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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홀가분~!그뒤의 두려움....
    생각없음 2007/07/04 660
      저도 어제 기말고사 끝났습니다. 40이 넘어서 공부하려니까 참 쉽지 않네요. 그것도 눈으로 보고 하는게 아니라 귀로 들어서 공부하려니까 더더욱 힘들구요... 나이가 드니까 기억력이 떨어지고, 특히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니까, 젊었을 때는 한 두번 만 보아도 기억이 나던 것이, 이제는 20, 30번을 보아도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면 통 생각이 나지 않는답니다. 시험이라는거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나 못하는 사람이나 똑같이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시험 공부라는거 무척이나 힘겨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로 한참 힘겹게 느껴질 때는 포기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 꿈틀거립니다. 이 쯤에서 그만두고, 적당히 열심히 해가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굴뚝같더라구요... 그런데 제 경험상으론 내 양심에 대고, "너, 최선을 다했느냐?" 라고 물었을 때, "네,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할 수 있었을 때, 결과가 예상외로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날씨는 덥고, 마음은 초조한데, 눈도 잘 안 보이고... 이런 상황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시겠어요... 이런 때에 누군가가 위로를 해준다고 해도 사실 큰 도움도 안됩니다... 차라리 이럴 때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잘 달래 주세요... "힘겹다고 비겁하게 도망치지 않고, 나는 잘 이겨낼 수 있을거야..."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이번 기말고사가 너무나도 힘이 들었기 때문에, 비록 하고 있는 공부의 내용은 다르지만, 동병상련의 아픔이 느껴져서 이렇게 답글 달아 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