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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라는 것이 온갖 신경이 몰려 있어 아주 민감한 곳인 것 같아요.
보통의 정안인들도 눈에 조그마한 티끌이나 눈병이라도 걸리면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설설 기듯 하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두통에 시달리는 타입인데요.
왼쪽 눈 시력을 모두 잃고 난 뒤부터 두통이 시작된 것 같아요.
오른쪽과 시력차가 생기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혹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한데. 두통이 시작되는 날은 눈동자의 검은자 위치가 평상시와는 조금 달라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주기성 사시 증상이 오면서 눈동자 위치가
바뀌는 날이면 두통이 시작되더군요.
또 보이는 것도 훨씬 안 보이고요.
한 2년전에 서울대 분당병원 황정민 선생님한테 얘기했더니 참 신기하다면서 정밀검사 해보자고 했는데, 스케줄 잡아 놓고 못했네요.
주기적으로 눈동자가 정위치에서 약간 안쪽으로 이동했다가 또 그 다음날이면 괜찮고 이런식이죠.
눈동자의 위치가 바뀌면서 두통이 오는 것 같아요. 항상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잘 안 되네요.
조만간 함 시간내서 가봐야겠어요. 혹 사시증상이 치료되면 두통도
없어질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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