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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7살 여자구요..
저도 몇달전에 장애등록을 했어요..님과 비슷한 고민을 1년넘게 하던 끝에 장애등록을 결정했었지요..하고나니 제가 가야할 길을 찾은거 같아 맘이 후련하고 편합니다. 제 상황을 받아들인거라고나할까..^^ 님..먼저 님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 것인지를 결정하세요. 목표를 세우세요. 그런다음에..
그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장애등록을 하는게 걸림돌이 될지안될지를 생각해보세요..아마 어떤 목표를 세우든 외과의사나 운전기사 등 좋은 시력을 요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장애등록을 한다고해서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되네요..제가 볼땐 장애등록을 하고안하고는 님의 눈 상태에 따라 결정하면 될거 같아요..
님의 시력과 시야의 상태가 님이 하고자하는 일을 잘 수행할 수 없는 정도라면 장애등록을 해서 장애인으로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가는게 좋을 것이고, 반면 아직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정도라면 아직은 굳이 장애등록을 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해요. 아직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싶은건..장애등록을 두려워하지않으셨으면해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삶.. 생각만큼 그리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 비장애인으로 살아도 비굴하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도 많은데, 장애인으로서 자신있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의미있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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