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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30 맞춤운동 합시다]<4>수험생에 도움주는 운동
    터미네이터 2007/05/20 977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3월 26일자에 ‘운동과 뇌’라는 주제의 커버스토리를 게재했다. 핵심은 ‘운동이 뇌를 발달시킨다’였다. 일리노이대가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능력과 인지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에서 신체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인지능력도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한 실험에서는 3개월 동안 유산소운동을 실시한 그룹의 인지능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뇌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키운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김병준(스포츠심리학) 인하대 교수는 “최근엔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인지능력이 높아져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입시 지옥’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에겐 더 없이 좋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우리 수험생들이 운동에 매달리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학교에 학원에, 과외수업까지…. 그렇다면 수험생들이 공부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어떤 게 있을까. 스포츠 전문가들이 꼽는 최고의 운동은 스트레칭.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할 수 있어 공부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한곳에 의식을 1시간 이상 집중하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건강을 지속시키고 집중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1시간에 5분 정도 휴식과 함께 간단한 체조를 하라고 권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수축 및 이완해 주고 각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줘 몸에 활력을 준다. 전신 스트레칭은 제대로 10∼20분만 해도 전신에 땀이 날 정도로 운동 효과도 있다. 수험생에게는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집중력을 높여 줘 효과가 그만이다. 스트레칭 방법은 부위별로 다양하다. 성봉주(운동생리학) 체육과학연구원 박사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목, 어깨, 팔, 허리, 다리에 골고루 자극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스트레칭은 각 부위의 근육을 늘리거나 수축해 10초 이상 멈춰 주는 동작을 부위별로 3∼5회 반복하면 된다. 산책이나 조깅도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은 뇌 세포의 능력을 키워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으니 조깅의 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수험생들은 등하굣길에 10∼20분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거나 짬을 내 가볍게 15분 정도 뛰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입시 스트레스 쌓이면 만성두통-불면증 불러 만물이 소생하는 봄. 우리 수험생들은 ‘공부’라는 스트레스와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면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만성두통, 불면증, 고혈압 등 여러 질병이 따라온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어떤 게 있을까. 첫째는 명상이다. 명상의 힘은 크다. 조용하고 쾌적한 장소에서 눈을 감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이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자. 예를 들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공부에 집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둘째는 호흡을 통한 점진적 이완이다. 점진적 이완은 간단한 복식 호흡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발부터 시작해 몸통, 어깨, 팔, 목, 얼굴의 순서로 근육을 수축시켰다가 몇 초 후에 이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책상에 앉아서 언제든 할 수 있어 수험생에게 좋다. 마지막은 신체활동이다. 운동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다리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습 효율이 떨어질 때면 조깅이나 산책을 하거나 스트레칭 체조를 하면 좋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대학에 가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미인대칭(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는)’ 행동으로 1년을 보낸다면 대학 합격이란 좋은 결실도 함께 따라올 것이다. 최규정·체육과학연구원 전문체육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