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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2007년 05월 09일 03시 00분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야외 여가활동이 크게 늘어 주말이면 전국의 관광명소가 인파로 북적인다.
하지만 안과전문의로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 야외활동 중 햇빛 속의 자외선이 백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화현상으로 백내장이 발병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백내장에 걸리면 눈에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시력이 저하된다. 백내장으로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될 때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에 앞서 비타민 섭취와 선글라스 착용으로 백내장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타민 C와 E, 카로틴, 리보플라빈 등은 몸의 각종 신진대사뿐 아니라 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세 개 반 이상의 과일을 섭취하면 백내장 위험이 줄어든다. 비타민 E 역시 우리 눈의 수정체 세포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 결핍 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당근과 시금치에 많은 카로틴도 백내장 예방에 좋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C 보충제를 꾸준히 5년 이상 복용하면 백내장에 걸릴 위험이 70% 정도 감소한다. 비타민 E를 복용한 결과 백내장 발병 위험이 55%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백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우선 자외선A와 B 모두를 100% 차단하는 제품을 택한다.
둘째, 청색광이나 보라색광이 백내장 발생과 망막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자외선뿐 아니라 청색광의 차단 여부도 확인한다. 선글라스를 끼고 파란 하늘을 볼 때 하늘이 회색빛으로 보이면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이다.
셋째, 선글라스 테를 확인한다. 테가 너무 가볍거나 약하면 외부의 충격을 받았을 때 눈을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렌즈의 질도 고려해야 한다. 질 나쁜 렌즈를 착용하면 두통이 생기고 물체의 선명도가 떨어진다. 02-511-0567
김봉현 Seer&Partner안과 원장 nunsusul@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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