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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39살이고 어머님이 앞이 안보이세요
제가 고등학교때 어머님이 망막에 이상이 있으셔서 앞이 차차 안보게 되고 결국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님이 앞을 보시지 못하신지는 10년 정도 됩니다
어머님은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며 지금도 특별한 일이 없으시면
새벽기도를 가십니다
어머님은 아주 강하신분이셔서 지금껏 한번도 본인이 그렇게 되신것에 대해 슬퍼하시거나 절망하신적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시고 사십니다
저는 어머님께서 앞이 안보이시게 된것에 대해 아주 크게 슬퍼해보지는 않았던 것같습니다 참 불효자이지요
그냥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하니 순순히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병으로 제가 군에서 제대를 해서 저의 가족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나름 열심히 살아서 철이 조금은 일찍들고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저는 어머님과 달리 불교에 관심이 많고 명상과 수행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기 많은 환우분들 말씀처럼 마음먹기에 따라서 어떤상황이라도 천국과 지옥이 될수 있으니까요
제가 매일듣는 라디오 불교방송(BBS FM101.9) 을 추천드립니다
이방송는 비구니 스님이신 정목스님이 방송하시는데 천주교나 기독교가지신 분들도 그냥 편하게 듣습니다
저녁 7시 "마음으로 듣는 음악"입니다
명상도 하시고 책도 읽어주시는데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아주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다시듣기도 됩니다
제생각에는 아빠마음님께서 인터넷으로 들어보시고 좋으시면 가족이 같이 들으면 종교를 떠나서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따님이 병에 걸려서 앞으로 인생을 사는데 많은 시련이 있더라도
꼭 나쁘거나 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시련이 따르겠지만 따님은 그런 것들은 잘 극복하고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욱 가치있고 활기찬 인생을 사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저의 어머님을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이세상 누구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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