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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나라님의 정보가 샘처럼 쏟아나는군요.
오늘 올린 정보는 매우 유익하나, 우리 질환의 치료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연구 소식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사가 NewScientist 에 게재되어 살펴본 결과,
1) 알피 치료를 위한 인공 망막은, 망막의 시신경세포층을 자극하여 이미지를 뇌에 전달하는 방식인데 반하여,,,
2) 위 기사는 대뇌의 시각피질 부위를 직접 자극하여 빛을 감지하게 방식으로서,,,,
암이나 기타 질환으로 안구를 적출한 환자, 또는 녹내장과 같이 망막의 신경세포층이 죽어서 없어진 환자들을 위한 연구 소식에 해당합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눈을 감고 손으로 안구를 압박하거나 문지르면
반짝이는 섬광이 나타나는 데, 이 섬광은 망막을 통하여 만들어 지는 시각 정보와는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반짝임의 정보는 대뇌에 있는 LGN (lateral geniculate nucleus) 즉 외측슬상체를 거쳐서 대뇌의 시각 피질로 중계가 됩니다.
이번 연구는 이 외측슬상체 부위를 전기로 자극하여, 인공적으로 시각을 만드는 방식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알피 질환처럼 망막의 시신경이 살아있는 질환에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 용이한 방법으로 시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운 뇌 조직을 자극하는 것보다 우리에게는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위의 연구 보고서는 이제서야 빛을 감각하는 정도만을 파악 하였을 뿐,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여서
아직은 기초 과학의 단계가 아닌 가 싶습니다.
현재 알피의 인공망막이 진보되었다고는 하나, 단순히 흑백의 이진법 만으로 감각하는 정도일 뿐 만아니라, 50 개 이상의 광수용체 (단위세포로서 픽셀로 보아야) 정보가 모이는 신경절 (Ganglion) 세포층을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광점(Diod) 하나가 미세한 신경절 세포 단위를 1대 1로 자극하지 못하고 20-30 개을 뭉쳐서 자극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는 산술적으로 광수용체 1,000-1,500 개가 만드는 정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의미)
아무튼 우리의 인공 망막이 이제서야 200개 정도에 지나지 않음으로서 계산상으로는 1억2천 6백만개의 광수용체를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지요.
더구나 우리의 시각은 색상 뿐만 아니라, 수평세포와 아마크린 세포층을 통과하면서, 입체적으로 이미지를 분석하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하니, 우리가 인공 망막이라고 부르는 것도 자연세포에 비교하면 초라한 정도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이번 소식은 대뇌의 조직을 직접 자극하는 극히 초보적 인공 망막 연구로 분류해야 하며, 시신경이 살아있는 알피 질환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죠나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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