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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마음...저 또한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 어떤지는
정확히 헤아릴수가 없지만...얼마나 힘드시고 고통스러우
실지..조금이나마 미루어 짐작 할수 있을것도 같네요..
저 또한 8년전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알피 판정을 받고 얼마나
힘들어 했었는지...
같이 병원에 가신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셨을테고..
그때는 몰랐습니다..부모님의 맘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그저 내 앞에 닥친 불행만 생각했고 힘들어 했을뿐..옆에 계신
다른 분들의 맘은 헤아릴수가 없었네요..
힘들어 하며 생활하는 저에게 언젠가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아버지 너 웃는거 보는것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것보고
죽는것이 소원이다"라는 말씀을...
그제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내가 힘들어 하는만큼 부모님은
그 이상으로 힘들어 하신다는것을...
그래서 힘은 들어지만..조금씩 웃음을 보였고...그래도 집에서
만큼은 힘들어 하는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는
했었네요..지금도 잘은 안되고는 있지만...
요근래 아버지께서 전에 하셨던 말씀을 또 하시기에
"그냥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하세요..저 또한 각오는 되어있고
준비 또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아버지 어머니께서
는 아무일 없는것처럼 편안하게 생활하시는것이 저에게 큰 힘이
되는겁니다"라고...
그 담부터는 일상 생활고 같은 그러한 분위기로 생활 한답니다..
물론 님께서 힘들어 하시고 안타까워 하시는것들이 저의 경우와
는 조금은 다른 면이겠지만...
힘드시더라도 아이 앞에서는 힘들다는 내색 부모님으로서의
약한 모습..보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피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모두가 불행하게만 사는것은 아니니
까요..
협회에 계신분들중 알피를 가지고 계시눈이든 그 가족이든간에..
나름대로 처해져 있는 상황속에서 행복을 찾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들 계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아마 처음 이런 상황을 접하고 너무너무 힘드실꺼라는 생각 ..
하늘이 무너진듯한 그러한 느낌 ..조금은 이햐가 갑니다..
제 경험을 보자면...하늘은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제가 자주 생각하는 것들중에 밤이 깊으면 새벽은 가까이 오는
법이라는것..
이런 말들이 님께서 힘들어하시는 부분에 도움이 되질 않을꺼라는
생각은 듭니다 마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제 자신만 꼿꼿하면 아마 무서울것이 없을
꺼라는...
내 앞에 닥쳐온 시련에 감사하고 살라는 ..그 시련으인해 강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수 있을꺼라는 ....
요즘 내가 나에게 하는 자주 하는 말입니다...
협회에 알피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이 꽤 계시는것으로
알고 있는데...그분들끼리 이야기 할수 있고 여러가지를 같이
나눌수 있는 그러한 소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어 보시는것도
좋을꺼라 생각이 드는데요..제 생각 입니다만...
별 도움도 안되는 말씀을 그저 안타까운 맘에 두서 없이 몇자 적
어 봤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속에서도 힘내시고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잃지
않으시리라는 생각...
저 또한 시각 장애1급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시력은 처음 알피를 알게 된날보다 조금은 않좋아 졌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언젠가 이보다 좋을 날이 받드시 있을꺼라는
희망적인 생각 잃지 잃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힘이 들면 이곳 사랑방에 들어와 넋두리도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그저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피는 반드시 정복이 될것이고..그날까지 힘든사람들끼리
서로 고통을 나누어 가면서 하나가 되어 열심히 살아봤으면
........누가 뭐라 하더라도..
그러기에 우리 협회가 너무 필요하고...여기에 계시는 회원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분들이고...
언젠 한번 개익적이든 아님 소임속에서든 간에..같이 할수 있는
자리가 있음 얼굴보며 소주라도 한잔 하며 하지못한 이야기
했음 좋겠네요...
연배로 보아 저도다 형님인듯 한데..
제 나이는 올해 서른 일곱입니다...^
힘든 부분이 같은 분들의 모임이라서 그러니 몰라도
협회 모임에 나오면 금방 친해지고..생각했던 것보다 어색함이
덜해지는것이...
혹여 협회에 나와 여러 분들을 접하고 그런것들땜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면..
저 또한 그러한 부분땜에 처음 나오는것을 망설여했었는데..
망설임끝에 처음 나와 드는 생각이 ...
아직까지도 내가 할일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할일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저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는것이 당연한 내 삶이라고 생각
을 했었는데...이곳에 나와보니 내가 진심으로 할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번 나오세요...소주라도 한잔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