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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정말 오랜만에 들어 와서 그런가
손가락 움직임이 어색하네여.
컴퓨터도 두달만에 사용하는거라서
더 서툰 것 같아여
방학 하자마자 알바 자리가 생겨서
한달동안 안양에 있다가 천안으로 가서
며칠 하고 지금은 논산에서 일하고 있어여.
거의 낮과 밤을 바꿔 생활 해서 그런가
불면증도 있네여.
이렇게 길게 알바 한 건 처음이라서
좀 힘드네여.
이번에 알바 하면서 느낀 건 공부도 중요하지만
체력 또한 강하게 만들어야 하겟구나 느꼈어여
글구 안마 실력도 더 향상 시켜야 이 세계에서
살아 남겠구나 느꼈어여
며칠전에 감기 몸살땜에 일도 못하고
누워 잇으면서 마음 또한 잠깐 약해지더라구여
그래서 학교 선배님들한데 전화해서
좀 살려 달라는 뜻으로 떨어 놓았더니
여러 위로의 말과 함께 힘을 주더라구여
사실 손님들한데 칭찬도 받아 보고
술 취한 손님이 심한 욕을 했을때 웃으면서
넘어 가고 손님이 안마 안 받고 싶다고
얘기 했을때 5분만 더 받으세여
이 할 한마디 하기가 왜이리 거시기 한지
사실 안마보단 아가씨 서비스 받으러 오는 손님들이라서
안마 하기가 참 힘들어여 40분 안마를
20분도 채우지 못하면 19,300원 받지 못하거든여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손님이 나가라고 하믄
5분만 잇다가 나갈게여 아니면 화장실 좀 쓰고
나갈게여.라고 하면서 일하고 있어여
손님이 안마 신경 좀 써 달라고 하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마음이 편해여.이런 경우
더 잘해주고 싶더라구여
아참 천안에서 일했을때 손님한데 칭찬 받았어여
지금까지 일하면서 여러 칭찬 받았지만 이번엔
좀 특별했어여.제 이름을 물어 보더라구여
그래서 윤정우에여 근데 왜여?
나중에 오게 되면 또 찾으려고요
글구 안마 끝나고 대기실로 왔는데 카운터
실장님이 오셔서 손님이 주신 돈이라면 저에게
주시더라구여.그 날은 정말 기분 좋은 새벽이었어여.
일자리 소개 시켜 준 선배님한데도 칭찬 받고
정말 좋았어여.
일 들어 가야 할 것 같아여.
앞으로 자주 들어 오도록 할게여.
제 컴퓨터가 아니라서 좀 불편하네여.
음성 프로그램도 없고 모니터 작고 해서
나중에 복지관이나 개학 해서 학교 기숙사에서
자주 돌러 올게여.저희 학교 개학은 26일이에여
그럼 감기 조심하시구여.나중에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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