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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생각에(27)
요즈음 저는 교회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면 운동을 한다.
제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가서
운동장을 20바퀴 뛰는 운동이다.
어제 아침 운동을 하지 못해서
저녁을 먹고 운동장으로 갔다.
운동장을 한바퀴 한바퀴 도는데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와
저를 시원하게 해 주었다.
이 산들바람을 느끼며 저는 아버지를
기억해 내었다.
아버지는 계란 장사를 하면서
울산여상을 가는 오르막을 리어카를
가지시고 올라 가시면서
덕화가는 길목까지 계란을 팔러 가셨다.
울산 여상 오르막에 오르시면서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셨다.
오르막을 올라 갈 때는 힘드나
산 정상에 오르면 나를 시원하게
해 주는 이 산들바람을 좋아한단다.
요셉아! 인생은 이 오르막처럼 힘들고
지치고 어려움이 있단다.
힘들고 지치고 어려움만 있다면
우리가 견디기 힘들텐데
그 과정을 그치고 나면은
산들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단다.
힘들고 지치고 낙담될지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이 정상에서
맞이하는 산들바람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단다.
요셉이 인생에 있어서 이 오르막처럼
난관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른단다.
그 때마다 이 산들바람을 기억하며
정상에 가면은 그 바람이 불 것을
믿으며 참고 간다면 너는 어느 자리에
있던지 그 자리는 성공의 자리일 것이다.
난 그 때는 어려서 그 말씀이 어떤 의미의
말씀인지 잘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 같다.
아버지는 성경 로마서 8장 18절을
내게 좋은 해석과 함께 주셨다고 생각한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아멘
이 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이 더위를 감사함으로 참고 견디면
하나님은 가을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 것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믿음이 내게 있다. 아멘
우리 환우들도 이 믿음을 가지시고
늘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게 항상 교훈을 주셨던 아버지를
난 잔소리가 많으신 아버지로 그 때는
기억했지만 지금은 그 잔소리(?) 많으신
아버지가 그리운 것은 왜 일까?
아버지 보고 싶다.
아들 요셉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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