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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 아버지 생각에(22)
    요셉 2007/01/24 622
      울 아버지 생각에(22) 울 아버지는 우리 삼남매가 자라나면서 우리의 삶에 닥치는 여러형태의 골리앗을 만날 때 다윗처럼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라시고 주의 훈계와 교양으로 양육하셨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움을 할 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골리앗을 만나기 전에 곰과 사자를 대면하면서 골리앗을 물리칠 훈련을 받은 것이었다. 요즈음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그들의 삶에 닥칠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하여 어려서 곰과 사자를 잡게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다 물리쳐 준다. 그래서 나약하다. 아버지는 이 마음이 있으셨다. 그래서 나는 6살 때부터 울산시내버스를 타고 연탄배달을 하셨던 아버지를 도왔다. 당시는 연탄 파동이 있어서 연탄 공장에 가야지 연탄을 우리집까지 배달해 주었다. 다른 집은 다들 아저씨나 아줌마가 가는데 우리집은 내가 아니면 내 동생 성은이가 갔다. 내가 가면 공장에서는 나를 보며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연탄을 빨리 배달 해 주셨다. 그 때 연탄 공장은 구 울산역 부근에 있었다. 나는 버스를 타고서 연탄 배달을 따기 위하여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갔다. 성은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혼자서 다 했다. 다른 부모님들처럼 애지중지해서 키우신 것이 아니라 강한 독립심을 가지도록 양육하셨다. 우리의 삶에 닥칠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하여 어려서부터 곰과 사자를 잡게 하신 것이다. 나는 이 아버지의 마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하라를 키우면서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하여 하라의 삶에 곰과 사자를 만나면 내가 해결 해 주려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하라에게 슈퍼에 가서 컵 라면을 시키는 심부름을 부탁할 때 내 모습은 이렇다. 하라야 우리 집에서 나가 왼쪽으로 꺽으서 조금가면 대림슈퍼가 나오는데 슈퍼에 가서 제일 안 쪽 끝에 가면 라면코너가 나온다. 거기가서 무슨 컵라면을 사오라고 시킨다. 이렇게 하는 것은 곰과 사자를 어려서 잡게 하는 훈련이 아니다. 곰과 사자를 잡게 하는 훈련을 한다면 하라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다. 하라가 슈퍼에 가다가 어느 집의 개를 만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다 걱정하면서 개를 만날 때는 어떻해야 한다면서 가르쳐주고 하는 교육이 아니라 단지 하라에게 하라를 믿으면서 하라야 가서 컵라면을 아빠가 먹고 싶은데 사오겠니? 하면서 하라에게 다 맡겨야 한다. 맡기면 조금 불안하다. 아버지는 6살인 내게 맡기면서 달동에서 버스를 타고 구 울산 역전까지 가게했다. 아버지인들 불안하지 않았겠나? 전혀 불안한 내색을 하지 않으시면서 맡겨주셨고 나는 어려서 아버지의 신뢰 속에 하나 하나 곰과 사자를 잡아 나갔다. 그 훌륭하신 아버지를 본받고 싶다. 하라에게도 그렇게 교육을 하려고 애쓴다. 우리 모두 자녀들이 있는데 그들의 삶에 골리앗을 물리치기 위하여 어려서부터 그들의 삶에 닥친 곰과 사자를 그들 스스로 물리치도록 훈련하시는 부모님들이 되어서 영적 강한 군사들로 키워 나가시기를 소망한다. 나를 어려서부터 훈련하신 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들 요셉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