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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 아버지 생각에(13)
    요셉 2007/01/15 626
      울 아버지 생각에(13) 성공회 신자이며 세계적인 작가 C.S. 루이스는 평생 독신을 살다가 50세 결혼을 한다. 아내 Joy는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다. 루이스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평상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에는 우리의 귀에 속삭이면서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당신의 자녀들의 환난이나 고난을 받고 있을 때는 확성기를 들고서 절규하신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고난의 유익성에 대해 루이스는 말한 것처럼 아버지와 우리 가족에게는 고난과 가난이 항상 따라 다녔다. 아버지가 겪은 고난 중에 가장 힘든 고난은 -그것은 우리에게도 가장 힘든 고난이었다. 내가 8살 되던 해에 사랑하는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신 슬픔의 사건이었다. 당시 장티푸스로 돌아 가셨다. 8살짜리가 겪어야 할 충격적인 그 사건은 현실로 느끼지 못했다. 아버지는 어느날 내게 말했다. “울산 강남초등학교 앞에 가면은 항상 저녁 먹을 시간이 되면은 어떤 남자가 아이를 업고 나오는데 그 모습이 부러웠다.” 당시는 남성들이 아이를 업고 다니는 것이 우스게 보는 것이 시대 풍조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 남자를 부러워 하셨다. 그 남자는 왜 아이를 저녁 먹을 시간에 업고 나왔느냐 하면은 아이의 엄마가 밥을 먹어야 하는데 아이가 엄마를 귀찮게 해서 아이를 들쳐 업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 때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경상도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위하면 조금 모자라 보였던 시대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위할 아내가 없음을 보고 안타까워 하셨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아버지는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의 신앙을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고 하셨다. 그 당시 아버지는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고 계셨다고 한다. 아버지의 신앙에 하나님은 경각심과 회복을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셨지만 아버지는 듣지 않았고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자신의 품으로 안기게 하는 방법을 택하셨다고 하시며 어머니의 죽음은 바로 자신의 신앙을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경고였다고 간증을 하셨다. C.S. 루이스가 말한 하나님의 절규는 엄마를 데리고 가면서 아버지의 귀에 하나님은 부르짖고 계셨던 것이다. 아버지의 장점은 어떤 사실을 가지고서도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다. 항상 교훈거리로 만들어 내셨다. 그러한 아버지가 오늘 보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버지!!! 나는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개념도 좋다. 내 아버지 이상으로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우리 딸에게도 울 아버지가 하신 것처럼 하려고 하나 나의 인품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그러고 보면은 아버지는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계셨다. 그 아버지가 보고 싶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아들 요셉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