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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생각에(10)
내가 중학교 시절 가출을 했었다.
난 하나님이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울 아버지는 믿음이 좋으시고
하나님을 잘 믿는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가정은 어렵게 살아야 하고
복을 받지 못할까?
내가 사춘기 이었을 때 나는 여러 가지 삶의
가치관이 흔들려 방황을 했다.
방황의 흔적이 가출로 이어졌다.
나는 가출을 하면 갈 때가 없어서 우리 집에서
조금 떨어진 서당산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의 굴에 가서 며칠을 보내고 왔는 기억이 있다.
가출을 해서 갈 때가 없어 밤이 되면
우리 집에 몰래 들어와 숨어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아버지와 갈등을 느껴
또 가출을 했다.
그런데 갈 곳이 없어 이리 저리 헤매이다
저녁에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오니 아버지가 대문을 활짝 열어 놓으시고
집 나간 아들 다시 돌아오기를 밤새 기도하셨다.
하루 종일 일을 하시면서 몸이 고단할텐데
아버지는 집 나간 아들 요셉이가 걱정이 되어
밤새 기도 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기도 소리를 듣고서 결정했다.
다시는 가출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중학교 시절 나는 가출을 세번인가 했는데
마지막의 가출이 아버지의 기도소리를 듣고서
종지부를 찍었다.
오늘 생각하여 보면은 내가 탕자의 비유의
집나간 아들이었고 나의 육신의 아버지는
꼭 집 나간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아버지이셨다.
아들이 상거가 아직 멀어도 아버지는 아들을 아셨고
아들을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
난 그 이후로 다시는 가출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평생의 소원이 아들과 딸들이
주의 일하기를 간절히 바라셨다.
아버지가 못한 소원을 우리가 하기를 원하셨다.
내 평생 소원은 주의 일 하다가~~~
이 찬양을 즐겨 부르셨음을 기억한다.
가출한 아들을 위하여 애타게 기도하시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아직 내 귀에 생생하다.
아버지의 생생한 육성을 오늘은 듣고 싶어진다.
아들 요셉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