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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란.....
    원하나로 2007/01/11 705
      요즘 아버지를 생각하며 글을 올려주시는 요셉님 덕분에 까마득히 잊고 살았던 아버지란 존재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을 시간이 그다지 길지않았던 저는 아버지에 대하여 그다지 많은 추억이 없지요. 저희 아버님은 제게 이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라는 말씀을 하셨었더랬고, 홀로되신 저희 어머니께서 오직 예수님을 남편으로 섬기고 믿고 의지하며 살아오셨고,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을 잘 믿으며 살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희 형제들은 요즘 교회에 다니는것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미국에 와서 아무 교단이나 다 인정하며 잘 다니고 있지만..... 그 이유는 저희가 너무 오랜 세월 (24년간) 동안에 사이비종교에 푸욱 빠져서 신앙생활을 했었더랬다고 판단 되어져,그곳으로부터 빠져 나온뒤의 허탈감 때문일것이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여전히 그 사이비교단에 남아서 진리의 교회에서 빠져나간 우리들이 다시 돌아올날을 기다리며 기도하며 계시지요. 장로교회를 하나 세우고 기뻐하셨던 아버지께서 삼각산 특별기도원에서 운명을 하셨었는데..... 저희 어머니께 "진리를 찾아라." 라는 당부를 하셨었다고 하네요. 장로교단의 집사님으로서 교회에 많은 헌신을 하셨었던분이셨던 아버지께서 그런 유언을 하셨었음으로 저희 어머니는 어린 저희 4남매를 이끌고 이 교단, 저 교단, 수많은 부흥집회, 수양회등등을 많이 데리고 다니셨었어요. 결국 지금도 다니고 계신 그 교회가 참 진리의 교회라고 판단하셨던 어머니께서는 그 교회에 정착하시고 난후 지금까지 30년이 넘도록 그 교회에 남아계시기를 고집하고 계신답니다. 저희가 다녔던 그 집단의 교주는 영화배우인 문희씨의 오빠인데, 이 세상에서 자기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참종(자칭 세례요한 선지자) 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중증 과대망상증 환자이지요. 즉 자기가 전생에 세례요한이었다는 말이지요. ㅎㅎ 저희 친정어머니와 저는 종교적으로 대립되는 관계가 맺어지게 되어 안타깝구요. 그래서 저는 요즘 예수님께 기도하기를 "부디 하루빨리 재림하시어 제발 어느교단의 교회가 참교회인지를 재판하여 주시고 대심판이 있는날을 저희어머니와 제가 살아서 볼수 있게 해 주십시요." 라고...... 물론 해답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저희 형제들은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에 하고 싶은것 (세상의 삶) 을 하지 못하는 제약을 받으며 이 세상이 아닌 사후의 삶에 애착을 느끼며 신앙생활 해 왔던것에 대한 억울함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어찌되었건간에 그 사이비교단으로 부터 해방되어져 나와서 살고 있기에 감사하고 마음이 평안합니다. 즉, 하늘나라는 여기있다 저기있다 못하리니 천국은 네 마음속에 있느니라. 라고 하심이 바로 이것이로구나.를 깨닫고 나니 내 영혼이 마치 천국에 입성하여 사는 기분 입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만 우리에게 알려주셨고 가르쳐 주셨고 이끌어 주셨었지만......... 한국에서의 최고 명문대 학벌을 갖고 있는 제 남편과 25년 살아보면서 영과 육에 대하여 참으로 많이 혼동이 있었답니다. 저희 시아버님의 생을 보면서 (70평생넘게 무신론자이셨던) 아버지들의 삶도 가지 각색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저는 요즘 제 남편에게 요구 하는것이 있다면 제 아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좋은, 완벽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 제 아들에게 제 남편이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을 사는것을 보면서 저도 감동 많이 받을때 있기도 한것은 사실이랍니다. 가끔씩 아직도 제게는 만점 남편이지 않은점이 아쉬운것 빼고는(남편으로서는 히틀러근성이 있는 관계로...ㅎㅎ) 제 남편은 아버지로서는 거의 99점짜리 아버지라고 제 나름대로 체점을 해 주고 싶습니다. 제 동생 카멜에게도 제 조카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 보라고..... 잔소리를 쬐금 해보기는 하지만....... 그래요. 이 협회에 계신 모든 아버지들은 모두다 99점짜지 아버지가 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수다쟁이 원하나로가 요셉목사님 덕분에 자유게시판에 들어와 공연히 수다만 떨고 감을 용서해주사와요. 그리고 우리 협회의 모든 정회원, 준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우리 잘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