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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줄기세포로 시력회복 길 열리나
망막색소변성증 쥐에 시세포 전구세포 이식 시력 되찾아
英 런던대 등 연구팀
망막 줄기세포로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영국 런던대학 안과학연구소 로빈 알리 박사 등 연구팀은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판(9일)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쥐에 망막 속에서 빛을 감지하는 시세포가 되기 전 단계의 세포(전구세포)를 이식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세포는 광수용체 세포라고도 하며, 이 세포의 소실은 시력상실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시세포에 장애가 생겨 시력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망막색소변성증 등 환자 치료에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시세포나 그 전구세포가 생성하는 특별한 단백질을 표지로 해, 망막에 있는 여러 단계의 세포를 채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생후 얼마 되지 않은 쥐의 줄기세포로부터 시세포로 분화하는 중간단계인 전구세포를 채취하고 망막색소변성증에 걸린 쥐에 이식.
약 1개월 후 동공에 빛을 비췄을 때의 반응 등을 조사한 결과, 시력이 회복된 것은 물론, 전기신호를 통해 시세포의 반응을 신경세포로 전달하는 조직도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처럼 중추신경계 세포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와 시세포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돼 왔다. 하지만 줄기세포나 시세포를 이식한다 해도 이식 받는 쪽의 세포와 협조관계를 이뤄 제기능을 한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향후 수년 안에는 시력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방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팀은 성인의 눈에서 채취한 세포를 이용해 발생초기의 안구 전구세포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이며, 이 연구가 성공하면 거부반응 없이 이식할 수 있을 전망이다.
- http://digitalbosa.com/ 에서 발취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6-11-09 오전 10:18:19
@@@@ 그 날은 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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