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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카메라로 보는 영상을 망막에 이식된 칩으로 전달해 사물의 형체와 움직임을 분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망막을 다쳐 앞을 볼수 없는 환자들도 머지않아 인공 눈을 통해 시력을 찾을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지난 2002년 2월 전자 칩을 망막에 이식 받은 74살의 남자 환자입니다.흑백의 물체를 분간하는 훈련을 마친 뒤 컵을 가져다 놓았습니다.[현장음:잠시 들여다보더니]"컵"이번엔 알파??H와 I를 붙여 놓았습니다.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글자의 형태를 손으로 그려가며 정확히 맞춰냅니다.이 환자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카메라가 본 화면은 전기 신호로 바뀌어 망막 위에 고정된 칩에 전달됩니다.그러면 칩에 장착된 전극이 이 신호에 따라 망막의 살아 있는 신경 세포를 자극해 영상을 뇌에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지금은 전극이 16개에 불과해 흑백의 모자이크 화면으로 인식되지만 앞으로 5년안에 1000개 이상의 전극을 가진 칩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후마윤 박사]"지금은 저해상도의 화면이지만 5년안에 고해상도의 전극을 도입해 tv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발전할 것입니다."국내 연구진도 시작은 늦었지만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인터뷰:정흠, 서울대 교수]"늦게 시작됐지만 5년안에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 망막을 시술할 계획입니다."현재 망막의 이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환자는 국내에만 3만여명에 이르고 전세계적으로는 수백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연구진들은 머지 않은 장래에 반도체와 의학 기술이 결합된 인공 망막이 완성돼 환자들에게 빛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YTN 김진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