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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대 환우님들께 전화를 드린 최은진 이라고 합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제 전화를 받으신 환우님두 있고 못받으신 환우님도 있으기겠지만 전 이번 전화를 하면서 너무 많은 점을 깨닿고 반성하려 합니다 누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기에...
이번에 환우님들께 12월02일 오후4시 얼굴 보자구 전화를 하면서 어떻한 환우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모두 나오시라는 말에 일이있어서 바빠서 시간이없어서 그런 말들을 하고 만나자고 해도 않오신다는 분이 거이다인데요 그러던중 휴대전화를 한분께 했습니다 부정확한 발음에 큰소리로 "여보세요" 하는데 "제가 안녕하세요 한국RP협회입니다" 하니까 다시 "여보세요" 몇번을 말해도 몇번하는데 그분이 그러더군요 "제가 청각 장애가 있어서 잘듣지 못하니 아버지를 바꿔드릴께 대신 말씀해주세요" 순간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분역시 청각에 시각 장애를 가지셔서 못오시겠네 하는데 아버님이 전화를 받으셔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전혀 기대 하지 않고요 하지만 아버님은 전화를 하시면서 환우분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지 제 설명이 끝나자 마자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잘안들리고 잘 못보지만 잘 찾아가니 간다고 하네요 혹시 길을 잊어 버리면 좀 대신 대릴러 와 주세요" 정말 대답하기 힘들만큼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가슴이 너무 벅차오고 코는 찡했습니다 저는 제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고 "그럼 아드님께 토요일날 뵙는다는 말을 전해주세요" 하고 전화를 끊고 나서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일 아닙니까?
저는 진짜 이번 20대 환우님들께 전화를 하면서 정말 느낀점이 엄청 많습니다 물론 만사를 다 놓구 협회일 하라는거 아닙니다
다만 아주 작은 소망이있다면 저와 비슷한 열령 20대 환우님들 저와 한두번 정도 얼굴이나 뵙으면 합니다
일 하라는 소리 안할께요 우리 얼굴이나 한번 보자구요
제글이 너무 길지요 하지만 이번 12월02일날 오신다는 환우님들 정말 감사하고요 못나오시는 환우님들 다음기회에는 꼭 뵈요
협회나오시면 엄격하고 무섭고 깔탈해 보이시는 회장님 있으신데 알고보면 엄청 제치있으시고 정이 많으신 회장님이 있어요 함번 보면 정말 재미나요 우리 한번 잘뭉쳐서 짤로 찔러도 들어올 틈이 없는 정과 우정과 사랑을 보여줍시다
지금까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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