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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알피 환우들이여 떨쳐 일어나라.
이번 음악회의 행사가 갖는 의미는 실로 중대하다.
협회가 내부적 모임 행사가 아닌 대규모 행사로서 치루고자
몸부림 치는 이유가 무엇 이겠는가 ?
그런데 젊은 환우들의 참여와 관심은 실로 실망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지금의 협회가 나아가는
앞으로의 사업에 있어서
미래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그대들의 몫이 아니겠는가 ?
미국의 실명퇴치재단을 비롯하여, 가까운 일본과 홍콩(중국) 등
알피 를 포함한 망막 질환 단체들이 전개하는
“ 실명퇴치의 운동 ” 은 국가적으로는 그 영향력이 지대하며,
사회단체로서도 명망있는 조직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
실명 운동의 대표적 질환은 여전히 후진적인 백내장과
각막 질환에 있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이 슬픔이 어찌 사회의 무관심이고 국가적 방치라고만
말할 수 있겠는가?
그중 일부 책임은 우리 자신의 절망적인 포기에 다름아니며,
용기없는 태만이요, 행동하지 않는 방임주의자들 임을
우리들 스스로가 먼저 고백해야 할 것이다.
알피 청년층이여 깨어나자 !
입이 아프도록 설명하고, 후원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기금을 가진 재단들에게 알피라는 용어가 아직은 생소하기만
하다. 알피를 위한 후원사업이 어찌 몇사람의 목소리로만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에는 쓸데없이 많은 사회단체가 생겨났고,
그 수많은 단체들의 우왁한 목소리 속에서 " 알피 단체가
이런 것이니 후원해주십시오 "라는 소리는 낯설고 허탈하였다.
이제는 주변부터 알리고, 끌어들이는 자세 역시 필요하며,
빠를수록 좋다할 정도로 긴박하다.
난치성 질환이라고 해서, 감추고 숨기거나 소극적 자세로는
결코 질병의 적을 퇴치할 수 없다.
지난 토요일 모임에 젊은 환우들의 참석은 극히 저조하다 못해
참담한 지경이었다.
“누군가 해줄 것이다” 는 무관심과
옆 동네 노래 잔치 쯤으로 생각하는 무대응으로
어찌 협회의 미래를 그대들과 약속할 수 있겠는가 ?
때늦은 후원을 위해 뛰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보다 열악하고 소규모인 단체들조차도,
이미 상당한 재원 루트를 개발하고,
젊은 청년들이 열성적으로 뛰어주는 모습이 부러웠다.
청년층이 깨어있지 않은 단체는
활력조차 없어서 오래갈 수 없고.
그 조직의 미래는
현재로부터 넘겨받음이 없어서
절망에 이르기 쉽다.
알피의 젊은 환우들이여 떨치고 일어나라 !!!
그저 우물 안의 개구리 행세로는 세상이 알아줄 리 없고,
크게 울어대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진정 그대들이야 말로,
알피는 정복될 수 있으며,
그 승리는 우리 세대 안에 있음을
소리쳐 알리는 파수꾼들이어야 한다.
이번 음악회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 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행사 비용의 대부분은 밖으로의 재원에서 충당하게 될 것이나,
내년도 협회 사업의 확장은 내부적인 후원에
당분간 의지할 수 밖에 없다.
다시 한번 음악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까운 친지 가족들부터 홍보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한 장의 후원용 티켓이야 말로
미래의 협회를 만드는 초석 될 것임을
서로 알리고 독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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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해 첫 발걸음을 뗀 연구 사업을 확장하고,
이제 "망막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하겠다"는
각 분야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자.
가까운 장래에 " 망막질환을 위한 국제쎄미나"를
한국에 유치하고, 질병 치료를 위한 국제적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자.
역량있는 민간 단체의 참여없이 소중한 연구 정보를
내놓을 기업은 없으며, 단체의 취약한 위상으로는
국가차원의 연구 지원을 기대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강조드린다.
알피 협회의 젊고 유능한 환우들이여 !!!!
그대들이 떨쳐 일어서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꿈들이다. 그러나 지금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지필 수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들의 올바른 소명의식과 도전정신 이야 말로,
이 시대에 협회가 필요로 하는 소중한 자산이며
가치있는 행동으로 평가 받을 것이다.
알피의 젊은 환우 화이팅 !!!
죠나단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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