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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오정 삼행시.
    원하나로 2006/09/04 653
      사오정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오정모임에는 단 한번밖에 못 나가보았지만 저는 아직도 사오정 입니다. 우리 동네 사오십대 여인들 8명으로 사오정 모임을 만들었었는데, 4번 만나고 벌써 해체지경에 이르렀습니다.ㅎㅎㅎㅎ 사오정에 대한 삼행시만 그러듯 하게 지어놓고..... 사 ; 사랑하는 사람들인 사오십대 되는 사람들이 오 ; 오랜만에 만나서 정 ; 정겹게 이야기 나누고, 함께 식사도 하는 모임. 해체설이 생기게 된 이유로는 어느 한분이 주말에 호텔가서 하룻밤자고 사우나도 하고 오자는 발언을 하였었다가 자고 올수 있는 여건이 않되는 사람땜시 (나를 포함) 어느 한분이 삐쳤었거든요.ㅎㅎㅎㅎ 수학여행가는 기분내며 하루밤 같이 자면서 (물론 전원 여자) 재미있는 시간 보내려고 했었다가 김새서 이 모임 하기 싫다고.....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살림하는 여편네들이 식구들 놔두고 밖에 나가서 외박하는 모임이 건전치 못한것 아니냐면서 모임을 깨라고 하시네요. 기회를 봐서 다시 모임을 조성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사람들 모임만드는 전문가(?) 기질이 좀 있거든요. 아이들 연령비슷하고 가족 동반으로 모일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볼까....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볼까.... 나이 오십 바라보면서 아직도 독재자 남편의 지휘아래에서 숨도 못쉬고 사는 주제에 말이지요. ㅎㅎㅎㅎㅎ 저희부부는 요즘 시부모님께 맞추어 드리느라 우리 부부가 함께 치던 골프 한번 치러 못가고, 우리 부부끼리만 어디 여행이라도 가고 싶어도 그리 못하고.... 현재 우리 정신연령은 70대 노인입네다. 부모님과 같이 놀아 드려야 하니까요.... 연로하신 노인분들이 저희 동네로 많이 많이 이사오시게 멋진 한인 실버타운 하나 누가 설립 않해주려나????? 우리당같은데서 노인당이나 미국에 넓은땅 차지하고 만드시면 어떠실지...... 건의서 한번 보내 볼까요? 에궁, 또 횡설수설 병이 도졌나 보네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