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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게시판을 비워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진료인데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오며, 아직도 제가 보기에는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는 못하여 더욱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한 분당 30분 정도씩 할해하여 가족분들도 다같이 오셔서 정상인 분들이라도 눈 건강검진도 하시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시다가 마음 편히 귀가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같으나, 워낙 일정이 빠듯하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아서, 같은 진료실에서 설명도 하고 진찰도 보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일정 외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금요일, 토요일에 추가 외래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추가 외래는 임상의학연구소 진료실이 아닌 안과 외래에서 시행하게 되지만, 진료실을 최소 두 개 이상 확보하여 진료하게 되므로 임상의학연구소 진료실보다 오히려 더 한적하게 진료를 받으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번 사업의 진료기록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울대병원 진료기록으로 남기실 수도, 사업 목적으로만 국한시키실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진료기록으로 남기시는 경우에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도 이번 진료기록을 이용하실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분당에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정기 검진을 분당에서 받으실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족분들 중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발병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이번 사업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경우, 서울대병원 진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시는 경우에는 진료 기록에 RP 사업에 대한 내용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일반적인 정기 검진차 내원' 이라고 기록됩니다. 단지, 국립보건원에 통보되는 데이터베이스에 병록번호가 기재되어, '몇월 몇일 자 진료 기록은 정기검진이라고는 되어 있으나 RP 사업 검진이었구나'하고, 알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증상 없으신 분들이 서울대병원에 기록을 남기시면, 다음 번 서울대병원 외래에 오셨을 때, 저 조차도 '정기검진 받으셨었네요' 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 유념하시고, 외래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