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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우리 메이저님 께서 알피 질환을 위한 비타민 용량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고 균형에 맞추어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러나 환우 여러분들께 “ 비타민을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 라는 제목의 글이라면, 자칫 그 내용으로 알피 환우들에게 혼동을 줄 수가 있다는 우려가 없지 않아서, 이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알피는 발병하면, 고칠 수 없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타민 A (DHA를 포함해서) 의 투여 문제는 다른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론에서 벗어나,
하나의 처방책인 약물로서 사고되어야 하고 환우들에게는 정확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가지고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양학적 측면에서 정상인들에게 해당되는 비타민의 섭취와 치명적 질환의 처방책으로서 비타민의 섭취는 구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알피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라는 고용량 비타민 A의 섭취 문제에 공자가 말하는 “ 중용의 도 ”를 꺼내서
알피 질환에서의 비타민 처방을 궁금해 하는 환우들에게 "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기준" 으로 혹시나 혼란을 주지 않았나 염려됩니다.
(이래서 가끔은- 공자가 죽어야 ?? 가 산다- 는 우스개 소리가 나옵니다만, ㅎㅎㅎ)
최근 협회에도,,,,,,,,,,
국내 안과들이 알피 진단 후, 마땅한 치료책이 없어 ( 그나마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비타민 A 처방에 대하여, 질문해 오는 신규환우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도 이문제는 협회가 있는 한, 계속해서 반복 되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비록 국제적으로도 그 효능에서 조차 논란이 없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협회 차원의 통일된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환우들 간의 개인적인 의견만이 분분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기왕 언급한 김에 개인적으로 비타민 A 에 대하여, 몇 가지 사항을 지적해두고자 합니다.
첫째, “ 모든 알피 질환에 비타민 A의 효능이 있다 “ 라는 점에는 여전히 국제 의학계에서 조차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 이유로 레티놀 대사와 관련되어 유전자 손상이 있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유형의 알피 만이 비타민 A의 섭취가 유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관련 유전자의 파악이 어렵고, 작용 메카니즘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지만, (신체 건강한 알피 질환자라면) 지금까지 유일하게 처방책으로 제시되는 비타민의 섭취는 도전할 만한 수단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현재로서는" 도전이다"는 표현만큼이나, 그 효능이 비록 일부에 해당한다 할지라도, 예상되는 부작용에 비해 얻게 되는 잠재적 이득은 크다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비록 일부 환우들에 해당된다 하더라도, 하버드 대학 연구 결과처럼 40-50%의 지연 효과를 얻게 된다면, -자료실 참고-
10년을 볼 수 있는 사람이 15-20년을 볼 수 있게 되면 엄청난 혜택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쯤이면 더 우수한 치료 기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죽지않고 살아있는 세포가 많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10년 후의 과학 발달로 미루어 짐작컨데, 그때에도 “ 여전히 볼 수 있는 1년 ”이란 기간은 지금의 10년에 해당하는 중요하고 가치있는 시간 개념이 될 것입니다.
둘째, 만일 비타민 처방책에 따르기로 결단하였다면, 해당 연구소의 실험 방법과 똑같은 물질, 그리고 동일한 수준의 용량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기왕 비타민 A의 투여에 나선 환우라면, 비타민 복합제가 아닌 순수 비타민 A (가능하면 팔미테이트산 염)로서 일일 투여량인 15,000IU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보여집니다.
그 이유는 약물의 기능상, 일정 투여량이 넘지 않고서는 생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임계점( 효능의 개시점: Threshold) 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영양제가 아닌 처방이 목적이라면, 이론적으로 단시간 내에 일정 농도 이상의 물질 투여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더구나 반응의 개시점 이후라도, 효능의 증가는 투여량에 따라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서, 목적하고자 하는 치료 효과를 감안하면 최대 투여량은 간과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렇다면 자연 식품에서의 비타민의 흡수나 건강 보조 약제와 같은 정상인들의 방식으로, 고질적인 알피 질환을 다루겠다는 발상은 무리라고 여겨지지 않습니까?
지난번 Why Gene ? 소식에서 잠깐 언급한 바가 있듯이, 우리가 섭취하는 비타민 A는 화학적으로 변화되어 혈관으로 흡수되고, 맥락막을 통하여 망막색소상피층으로 운반됩니다.
또다시 색소 상피층에서는 레티놀의 대사 과정을 거쳐 시세포에 전달되고
최종적으로 11-시스레티날로 변화되어야 로돕신과 만나서 시각 기능에 필요한 물질로 작동됩니다.
즉 적당량의 비타민 투여로는 망막에 존재하는 목적 세포까지의 전달 효과도 크게 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임으로, 질환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부족하지요.
따라서 알피 질환자에게 비타민의 투여는 정상인들의 기능 보조제나 영양재 섭취 수준으로 생각해서는 아니되는,
비교적 높은 용량 의 약물 수준이어야 하며 공격적인 투여가 되어야 할 것임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며칠전 석회질 심장님께서도 지적하셨다시피, 국제적인 최대 허용량의 범주에 드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것을 장기간에 걸쳐서 복용하는 것이 대부분의 환우들에게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단과 도전이라는 관점에서 비타민 A의 투여 문제를 논의 해보고자 하는 것이며,
아직 우리 수준으로는 부족하지만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정리해 두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비타민 에이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과 의견도 듣고 싶군요.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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