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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감 직무연수에 관한 공문을 보고 신청을 해볼까말까하는 망설임이 잠깐 있었던게 사실이다.
사실 우리 알피가 선뜻 먼 곳에서 연수를 한다고하면 먼저 걱정이 되는게 낯선곳에서의 생활, 오고가는 불편함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창원에서의 연수는 여러모로 뜻이 있어 좋았다.
한 시군에서 3명씩 모두 80명이 거의 같은 강의장소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서로를 알 수 있는 유익함이 부수적인 성과로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다행히도 내 옆에는 동갑내기 미모의 여교감이 나를 많이 챙겨주어 열흘이라는 시간이 물 흘러가듯 흘러간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연수의 수확이 있다면 우리 알피들의 만남이라하겠다.
내가 금오(남55세)님과 먼저 만남을 가졌다.
금오님과의 만남에서 우리가 젊은이들의 만남을 주선해주기 위한 모임을 먼저 가져보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젊은 이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라 세대차이로 인해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건 한 낱 기우게 지나지 않았다.
서로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니 스킨쉽으로 인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 졌다.
금오님의 익살스런 모습에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
창원님(남38세)의 열린마음에서 쏟아져나오는 많은 이야기를 듣노라면 넉넉한 형과 오빠다운 마음이 넓게 열려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스카린(남30세)의 무스발린 긴머리가 신세대를 대변해주는 신선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큼한 이미지가 마치 어느 인기 탈렌트를 연상케했다.
빨리 좋은 여인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뤘으면하는 본인의 소원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리하여 주례부탁하는 것 들어주고도 싶은데....
아이시태(여 25세)는 미녀로 많은 남성들이 좋아할 것 같다.이 번 모임에서 어머님의 고충을 읽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오빠도 알피라서 마음이 밝지는 않겠지만 많은 정보를 얻었으리라 본다.
러브(여 24세)는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 이번에 합격을 했단다.
고령가야대를 다니면서 고생도 많이 했단다.
얼굴도 예쁘고 착하게 생겼다.이 번 국가고사를 준비하느라 눈을 많이 혹사했단다.
이 번 모임에 젊은이들은 삼촌과 형과 아우, 언니로 모두가 가까와 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우리 모임을 통해 우리 알피협회의 발전을 위해 정회원으로 가입하기를 권했다.
그리고 서울 사오정모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설명해주었다.
수도권 모임에도 진입할 젊은이들이 될 수도 있을거다.
러브와는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러브의 어머니와 함께 만나 저녁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
러브의 어머니는 딸의 눈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 이런 만남을 통해 딸이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러브는 오늘 내가 연수를 마치는 날인 줄 알고 잘가라는 전화인사를 해왔다.
나는 이런 모습에서 우리 알피는 세대차이를 확실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이런 우리의 모임에서 우리의 아픔이 묻어나고 ,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도 함깨 피어나고 있다.
주님, 우린 그렇다치더라도 저 젊은이들 만은 이 세상을 밝게볼 수 있는 육신의 눈을 간직하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알피우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합천에서 청목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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