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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렐라 영양제와는 무관합니다.
    죠나단 2006/04/10 693
      설명하기 쉽지 않은 질문을 던지셨군요. ^*^ 해당 기사는 녹조류에서 빛을 인지하는 색소 단백질을 시각 인지용으로 인간에게 대체하여 사용해보고자 하는 아이디어 입니다. 단백질이란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물질로서 인간이 섭취하여 영양 보조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세포내에서 만들어 지는 생체 단백질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성분이 아니라, 세포 핵 속의 유전자의 활동에 의해,,,,, 세포질 속에 있는 20 종의 아미노산을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합성하여 만드는 물질이지요. 또한 이렇게 만들어지는 생체 단백질은 특이한 삼차원 구조를 띠고 있어서, 주변 세포들과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화학적 연쇄 반응에 즉각적으로 참여하는 활성화된 (?) 단백질들 입니다. 즉 자연에서 얻어지는 영양학적 단백질과는 그 구조와 물질의 특성이 현저히 다르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가지의 생체 단백질은 바로 그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단백질 ( 즉 관련 유전자 ) 을 하나 찾아내게 되면, 세계적인 학술 잡지에 기고되고, 그 유전자에 대한 특허권을 받게되어 향후 그 단백질에 대한 사용료를 받게되는 부를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가 녹조류에서 발견된 단백질 이라는 이야기는 다름아닌 녹조류 유전자 ( ChR 2)를 이용하여 시각 인지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원래 녹조류 세포에도 햇빛을 에너지로 인식하는 색소 단백질이 있습니다. ( 인간에게는 로돕신 - 진화론 에서는 인간의 빛 인지 기능도 이와 연결되어 원시 식물-생물 등에서 발전되어 왔다는 설도 있으나, 진화론은 그냥 설로서 받아 들이시길,,,,) 이것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간의 눈에 집어 넣어서, 녹조류 단백질 ( 채널 로돕신-2) 을 생산케하면, 이 단백질이 광자를 전기 신호로 바꿀 경우 바로 시신경을 통하여 대뇌에 자극을 준다는 이론입니다. 다시말해서 인간의 망막 세포에서, 녹조류가 만드는 유전자 단백질이 광수용체를 대신 할 수 있으리라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가설이 쥐실험에서 어느정도 기능성을 확인하였지만, 인간에게도 부작용 없이 동일한 자극이 가해진다면, 빛을 인지 할 수 있다는 놀라운 발견이지요. 문제는 대뇌에서 인간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적합한 신호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빛의 인지 ( 조악한 흑백 상태) 차원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 현재 과학적으로 대뇌에서의 신호를 감지 할 수는 있지만, 신호로 만들어지는 이미지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이나 장치가 없음. 한편 해당 연구자들은 이 치료 방법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전시켜 나아 간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식물성 유전자가 쥐 실험과 같은 동물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랍니다. 더구나 인간에게도 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만, 한편으로 약간 꺼림칙 하게도 생각됩니다. ^*^ 그러나 이렇게라도 어둠 속에서 빛을 인지 할 수만 있다면, 이미 실명된 환우에게는 실리콘으로 만드는 인공 망막보다는 어쩌면 훨씬 우수한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이유는 앞으로 십 년내에 인공망막이 만들 수 있는 전극점 (예를 들어 픽셀단위)은 1,000 개 수준에 불과 할 것이지만, 녹조류의 단백질 분자는 나노 단위로서 수백 수천만의 입자가 생체단위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 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질문에 답변이 되었는지요 ? 따라서 클로렐라와 같은 영양제의 섭취는, 본 연구 결과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