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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이별이 이런 건가요??
    아직쓸만한눈 2014/04/13 1,601
      오늘 아니 그저께 금요일 부산 내려와서, 이번주부터 조리원 퇴원해서... 우리 아기랑 첫 합방이었어요. 퇴원한지는 몇일 되고 저는 주말에만 보니까... 첫날이죠. 우리 딸이 새벽에도 간혹 깨곤 하는데... 제 여친 와이프가 대단하네요. 저는 새벽에는 깨도 비몽사몽이었는데.. 새벽내내 잠 설치며 모유에 분유에 달래기까지.. 저는 오늘 아침부터 방청소와 거실청소 손빨래 이런거 하고 낮엔 이틀간 애도 보고 그렇게 쥬말을 보냈어요. 그것만 해도 힘들긴했지만 애 보는게 훨씬 더 힘든것 같습니다. 지금 기차 타고 올라가는 길입니다. 근데.. 늘 고민하던 해결 못한 나의 숙제가 문제가 되고 잇네요. 오빠 눈에 이상 있는거 아니야? 이상해.. 왜 꼭 앞이 안보이는 사람처럼 바로 앞에 있는 아이 손수건을 못찾고,, 손을 더듬더듬... 전에도 (뭐 찾는다고..)바로 앞에 잇는 것도 못보고... 내가 계속 그 앞에 있는거 말햇는데... ㅠㅠ ㅠㅠ 아시겠지만,, 아직 말못한 과거가, 그 과거를 말 못했습니다. 장인장모님도 우리집에 오시고 그래서 매주 뵙는데... 거기서 요즘 자꾸 나의 못찾는 행동이 눈에 띄게 되고.. 그래서 뿐만이 아니고 해야할 시기를 할 수 잇는 시기를 보고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요즘 회사 생활도 그렇고 이런저런 힘든일도 많고 집에서도 자주 못보는 부분이 잇다보니.. 마음이 그래요. 다음주 쯤엔 말해야 하지 않나 해요. 분위기 만들어 ... 진실을 밝히려고 합니다. 엄마나 누나는 못하게 하는데... 해야하겠죠. 언제까지 숨길수 없고 이러다간 모두에게 들킬수도 있고, 제 와이프도 저의 아픔은 가려주는 스타일이라서 이해해 줄 거같은데... 그냥 모르는게 약이라 싶은 마음에 좀 더 지내다가 나중에 할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주 고민고민헤서 할꺼냐 말꺼냐, 어떻게 말할거냐 고민하고.. 다음주에 결론을 내 봐야겠어요. ㅠㅠ 우리 딸을 이틀도 채 못보고 가는길이 아쉽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