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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질문.
참 흔한 질문이죠.
20살 이전에는 군면제가 되면 당연히 좋을 줄 알았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버는 것
2년이라는 시간동안 힘 안들인다는 것
2년이라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20살이 지나고 21살이 된 지금.
친구들이 군대를 가는 요즘.
친구들 뿐 아니라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집니다.
21살이면, 남자라면
인사치례로 군대 언제 가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습니다.
굳이 술자리나 모임이 아니더라도, 대학2학년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자연스레 받게 되는 질문이죠.
이유는 안 밝히고 면제라고 말할때도 있고,
그냥 아직은 안가..라고 말을 얼버무릴때도 있고,
몰라 그냥 화제를 바꾸기도 합니다.
면제 되었다는 이야기는 차마 하지 못하겠습니다.
RP 이런 문제를 떠나, 남자로서. 속된 말로 쪽팔려서
말 못하겠습니다.
저는 군대를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지금 상황이 이런지라 드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군대 2년동안 사람되서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전역 하신 선배님들이나 기타 아는 형들을 만나면
정말 뭔가 다르긴 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군필 형들은 정말 일을 잘합니다.
상사가 일을 시키면 정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냅니다.
정말 일 잘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학교에서 후배들을 챙기거나, 사람들을 만남에 있어서
노련하고, 지혜롭습니다.
생각 또한도 훨씬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것들이 군대라는 2년
시간동안 만들어 진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연유로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군대 정말 가고 싶은데...너무 쉽게 면제가 되어버리니..
아무튼. 요새 제발 군대이야기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제 또래 여러분들도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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