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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군대 언제 가니?
    해피 2006/03/19 688
      저는 여자라서 잘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권위에 대한 복종일 것 같아요. 양날의 칼이지요. 여러가지로 극한 상황속에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군대가 되기도 하겠지만, 그것도 개인차가 있는 것 같고요. 6~7년 전인가? 특수부대 출신의 어떤 분이랑 소개팅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의 군대생활의 장점에다가 그외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도리어 마음이 편안치가 않더라고요.^^ 남자분들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의 여자분들을 보면, 사람을 볼때 군대 경험 유무는 관심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군대문제는 중요한 화두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20대 중후반의 나이로 군대에 입대한 선배들이 몇분 있었어요. 떠나는 당사자들도, 보내는 이들도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답니다. 저는 30대 초반이래서 결혼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세요. 스쳐가듯 물으시기에, 저 또한 스쳐가듯이 대답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일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에, 또한 그분들의 애정 표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님의 주변 분 또한 그러하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질문하시는 것일 수도 있고요, 에구궁~ 어찌나 수다를 좋아하는지 답변이 너무 길었죠. 죄송~~ 그럼 이만 총총합니다요.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