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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또래가 아닌
나이가 삼학년이라서 그런지
반만 공감입니다
그렇다고 군대 갈 수 있는
시력이 안되시니 대략난감입니다
저도 군대 다녀온 선배들 보면
무언가 말 한마디도 행동거지 하나도
다르게 느껴지고 배우고 싶었습니다
전철에서라도 군복입은 사람 보면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분평 있었을 터인데도
다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참 지나고 난 지금에는
직장생활 3년 힘들게 하면서 버티면
군대갔다 온 만큰 어른스러워 집니다
물론 지나가는 군인들 보면
이제 그 얼굴에 뽀얀 솜털이 먼저보이고
귀엽게 보입니다
그리고 끈임없을 것 같은
젊음의 열정이 이제 내게 없음에
아쉽고 부럽습니다
너무 늙어 버렸나 봅니다
(사오정 님들께 지송지송!!!!!!!)
대학 4학년때
복학생 회장 뽑는데
투표율이 저조해서
지나가는 복학생은 다 잡아다 투표하던 가을
같은 과 87학번 선배가
나보고 투표하라길래
형 나 면제야 복학생 아냐 했죠
그렀더니 회칙 같은 것을 들춰보더니
면제는 투표가 된다나요
그때 같이 있던
입대를 미룬
함께 4년을 지낸
동기 서너놈은 저 놀리며
점심먹으러 가고
저만 냅다 끌려서
학생회관에서 이대 앞
투표 천막에 던져 졌어요
제 친구놈들은 왜 군대 안가고
4학년 버텼냐구요
다 대학원가서 병특으로 취업했지요
친구들 선후배들이
군대 가서
남자로 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인성을 키워나갈 때
님께서는 무엇을 키워야할지
고민햐시는 것이 좀더 좋은 생각이 아닐런지 합니다
늙어서 잔소리인가요 이해하세요
이번 WBC에 참가한 야구선수들에게
병역 면제를 준다고 하더군요
누리꾼들 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분분합니다만
님께서도
나라에서 미리 면제를 허한 만큼
나라를 빛내는 한국대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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