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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열거한 모든 병인학적 분석과 알피 증상의 해석은
반드시 원인 유전자의 규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생각입니다.
그동안의 유전자 데이타 분석에 의하면, 상염색체 우성과 X-Link 형 알피는 향후 수년내로 대부분의 관련 유전자가 밝혀 질 수 있으리라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상염색체 열성과 가족력이 없이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알피의 경우는, 다양한 유전체 성향이 내재되어 있는 관계로, 문제가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두번째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발굴된 유전자와 관련되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병원성 경로를 밝혀내는 일입니다.
이것은 동물을 모델로 개발하고, 세포학과 분자 생물학적 기술을 사용하여 장기적으로 실험을 통해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치료임상 (유전자 치료나 혹은 세포치료) 을 시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RPE-65 유전자 알피와 같이 원인 유전자가 이미 밝혀진 경우,
9-cis 레티날 투여와 같은 비교적 간단한 약물 처방도 제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이 약물 처방은 동물 시험 중이며, 이외에도 올해는 유전자 치료가 임상 계획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작업에는 구조적인 분자 수준의 알피 진단과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알피 질환의 유전적 다양성과 그로인해 고속의 대량 유전체 분석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작업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에 속합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소에서는, 자주 나타나는 알피 질환 유전체에 한해서, 신속하게 진단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에 해당하는 것들 중에는,,,,
- RPGR 유전자로서,
X-link 형 알피의 55 % 그리고 가족력없는 알피의 25 % 를 포함하여, 비 증후군성 알피의 10% 이상의 비율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 유전자는 X-link 원뿔세포 망막질환과 황반 변성질환의 경우에도 관련 됩니다.
- RHO 유전자로서,
비 증후군성 알피 질환에서, 상염색체 우성의 15-20% 가 해당됩니다.
- USH2A 유전자로서,
어셔 신드롬 (알피와 청각 장애) 의 1/3 또는 1/2 를 차지하며, 동시에 비 증후군성 알피 열성 질환자의 14% 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분자학적 진단은, 유전체 발굴 사업에 참여하는 환자및 가족 집단의 협조로, 알피 질환 연구소에 의해 시행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로 -알피 질환의 병인학적 해석- 편을 마칩니다.
위의 자료는 현재 국립보건원에도 통보되어, 이번 유전체 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알피 연구를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내용의 일부는 Orphanet 지의 과학 편집자인 장자크 교수가
저자인 하멜 박사의 알피 관련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2003년도에 발표된 것입니다.
따라서 위 내용 중,
" 고속의 대량 유전체 발굴 기술이 없어 알피의 다양한 유전체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 라는 내용은,
2006년 현재 고속 유전체 발굴 기술이 발달되어 " 알피와 같은 다양한 유전체의 발굴도 훨씬 용이하여 졌다" 로
바뀌어 져야 합니다. ( 유전체 쎈타 김규찬 박사의 의견)
이제부터는 알피를 치료하고자 노력하는 환우 집단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도록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