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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먼저 백내장 수술한 사람으로서
    마로 2006/03/03 851
      백내장 수술이란 것이 눈안에 돋보기 처럼 생긴 말랑말랑한 수정체가 하얗게 되는 현상이라더군요 이 수정체란 것이 먼 곳 볼때는 납작해지고 가까운 것 볼 때는 돋보기처럼 두꺼워져서 우리의 촛점을 맞추는 기능을 한답니다 그런데 이 수정체가 하얗게 되어 이를 분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백내장 수술이라지요 아마도 그런데 사람의 기술이 아직 한계가 있어 수정체처럼 완전희 말랑말랑 하게 못만든답니다 그래서 납작하게 된 인공수정체를 쓰면 먼데는 잘 보이고 가까운 거리는 인공 수정체가 저절로 두꺼워지지 않으니 촛점을 맞추기 위해 돋보기 안경을 쓰고 봐야 하구요 두툼한 놈으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가까운 글씨나 그림은 잘 보이나 먼 곳은 오목렌즈 안경을 써서 보아야 촛점이 맞아 잘 보이지요 님께서는 아마도 원시로 수술했나 봅니다 저도 원시로 수술했는데요 백내장 전에는 약간의 근시와 심한 난시가 있었지요 하지만 백내장이 생기면서 원시로 바뀌더라구요 작은 글씨로 책 많이 보다가 백내장이 생긴 것 같은 개인적인 착각으로 인해 책 보는 것 보다는 원시로 수술해서 다니는 것이라도 내맘대로 실컷 다닐 것 같아 원시로 수술했지요 삼십년을 넘게 해온 습관이라 글씨가 않보이면 자꾸 코앞에 대고 보는데 원시로 수술한 사람은 더 번져 보이지요 30센치 이상 떨어뜨려야 작아도 잘보이는 게 원시입니다 이 습관 고치는데 6개월 넘게 걸렸구요 이로 인해 가끔 심한 편두통에 잠 못잘 지경인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불행히도 백내장 수술 후 수술하신 다수의 분들이 난시를 교정하였는데 저는 오히려 난시가 더 심해져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수술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저는 심한 난시로 인해 먼데보는 안경, 가까운데 보는 안경 다촛점 안경 거기에 알피의 필수품인 연한색 선글라스까지 각각 2개씩 총 10개의 안경을 소유하고 있지요 그래도 못찾아 헤메지만요 님께서는 경과가 좋아서 난시가 줄어들었거나 완전 교정되셨기를 기원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수술 두달 후 병원에서 검사 후에 가까운 글씨 보는 돋보기 안경을 맞추셔야 할 겁니다 요즘엔 비싸서 그렇지 압축률 높은 렌즈가 나오니 패션을 위해서나 남의 이목이 신경 쓰이신다면 높은 압축률로 된 렌즈로 하시길 그리고 혹 장애인 등록증을 소지하신 분이시라면 서울 봉천동에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아주 저렴하게 하실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두 달 동안 시력이 안정되는 시기이니 맘 편하게 먹으시고 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