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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이란 것이
눈안에 돋보기 처럼 생긴 말랑말랑한 수정체가
하얗게 되는 현상이라더군요
이 수정체란 것이
먼 곳 볼때는 납작해지고
가까운 것 볼 때는 돋보기처럼 두꺼워져서
우리의 촛점을 맞추는 기능을 한답니다
그런데 이 수정체가 하얗게 되어 이를
분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백내장 수술이라지요 아마도
그런데 사람의 기술이 아직 한계가 있어
수정체처럼 완전희 말랑말랑 하게 못만든답니다
그래서
납작하게 된 인공수정체를 쓰면
먼데는 잘 보이고
가까운 거리는
인공 수정체가 저절로 두꺼워지지 않으니
촛점을 맞추기 위해
돋보기 안경을 쓰고 봐야 하구요
두툼한 놈으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가까운 글씨나 그림은 잘 보이나
먼 곳은 오목렌즈 안경을 써서 보아야 촛점이 맞아 잘 보이지요
님께서는 아마도 원시로 수술했나 봅니다
저도 원시로 수술했는데요
백내장 전에는 약간의 근시와
심한 난시가 있었지요
하지만 백내장이 생기면서
원시로 바뀌더라구요
작은 글씨로 책 많이 보다가
백내장이 생긴 것 같은
개인적인 착각으로 인해
책 보는 것 보다는
원시로 수술해서
다니는 것이라도
내맘대로 실컷 다닐 것 같아
원시로 수술했지요
삼십년을 넘게 해온 습관이라
글씨가 않보이면
자꾸 코앞에 대고 보는데
원시로 수술한 사람은
더 번져 보이지요
30센치 이상 떨어뜨려야
작아도 잘보이는 게 원시입니다
이 습관 고치는데
6개월 넘게 걸렸구요
이로 인해 가끔 심한 편두통에
잠 못잘 지경인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불행히도 백내장 수술 후
수술하신 다수의 분들이
난시를 교정하였는데
저는 오히려 난시가 더 심해져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수술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저는 심한 난시로 인해
먼데보는 안경, 가까운데 보는 안경
다촛점 안경
거기에 알피의 필수품인
연한색 선글라스까지
각각 2개씩
총 10개의 안경을 소유하고 있지요
그래도 못찾아 헤메지만요
님께서는 경과가 좋아서
난시가 줄어들었거나
완전 교정되셨기를 기원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수술 두달 후
병원에서 검사 후에
가까운 글씨 보는 돋보기 안경을
맞추셔야 할 겁니다
요즘엔 비싸서 그렇지
압축률 높은 렌즈가 나오니
패션을 위해서나
남의 이목이 신경 쓰이신다면
높은 압축률로 된 렌즈로 하시길
그리고 혹 장애인 등록증을
소지하신 분이시라면
서울 봉천동에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아주 저렴하게 하실 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두 달 동안 시력이 안정되는 시기이니
맘 편하게 먹으시고
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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