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병역면제... | |||||
작은새 | 2006/01/02 | 769 | |||
막상 병역면제가 되고나니.. 기분이 좋지만은않네요.. 칭구녀석들은 이제 하나둘씩 군에 가고.. 아직 칭구녀석들한테는 면제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칭구와 같이 신검 갔을 때는 1급 나왔거든요.. 칭구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지도 걱정되고.. 이제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 입학해서도 사람들한테 머라고 말해야 될지도 그렇고.. 취업을 하게 되면.. 병역란에.. 면제라고 쓰고 사유에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 하면 좋아라할 회사도 없을테고.. 차라리.. 건강해서.. 해병대든 특수부대든 머든지 가고 싶은 생각이지만.. 단지 생각일뿐이고.. 나라고 이런 병이 안 오지말라는 보장은 없지만.. 왜 이런 병이 와야 했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싱숭생숭 합니다.. 현재의학으로 치료 되지 않는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다들 하는 생각들이겠죠.. 그래서 위안을 삼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 죽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괜찮고.. 나보다 더 한 분들도 있으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