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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어쩌죠
    하늘보기 2006/01/02 760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렀는데 님의 글을 읽고 제 짧은 경험 한마디 올릴까 합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전 대학을 다니다가 눈이 나빠져 지금 맹학교에 입소해 있는데요.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학교라 새벽마다 예배를 합니다. 항상 예배시간에 찬송가를 부르는데 그 반주를 전맹이신 선배님께서 하시죠... 또한 어린 학생들을 보아도 전맹인 학생들이 피아노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악리를 아주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전 음악에 관심은 별로 없지만 악기를 멋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아.. 나도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전엔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제 눈이 잘 안보인 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했는데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전혀 앞이 안보이는 학생들도 열심히 악기를 연주하더라구요.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시려면 먼저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배우셨으면 좋겠네요. 조금 어렵긴 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자체가 행복이 아닌가 싶네요... 항상 힘내시구요 자신이 눈이 나쁘다는 사실을 잊는게 스스로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조차도 그게 쉽지 않지만 말이죠... 열심히 배우셔서 좋아하는 곡 멋지게 칠 수 있으시길 바랄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