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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 명칭 변경과 등록에 대하여......
    죠나단 2005/12/14 722
      사랑하는 환우 여러분 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지난 주 협회의 정관의 수정과 명칭 변경의 불가피성을 논의해 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협회의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었고, 별 소득없는 단체 등록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꼭 있는가에 대한 의견들이 없지 않을 것으로 압니다. 지난 2-3년간 추진해 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년도에는 어려워도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것이었는데, 행여 방향도 없이 무작정 서둘렀던 모양새로 비쳐진 점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물론 이와같은 등록의 취지와 과정에 있어서, 이사들을 비롯한 몇 분들에게 전화을 드려서 의견을 청취한 바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시청 담당자를 접촉하고 등록서류들을 준비하여 11월에야 접수를 시켰던 것입니다. 만일 올해를 넘기면, 어렵게 준비해온 사업계획서, 수지예산서, 전년도 결산서, 2년간의 총회의사록, 활동보고 자료등등 대부분의 서류들이 해를 넘기어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더구나 우리를 담당해준 시청 담당자가 바뀔 수도 있고, 처음부터 다시해야하는 수고가 즐거울리 없겠지요. (물론 또다시 검토하고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시면 내년으로 미루어 진다해도, 이미 준비해본 경험이 있으니 또다시 열심히 작성하면 되겠지요.) 흑흑 ㅜ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벌이지는 않았는가 탓하는 분도 있었고, 스스로의 자괴감도 없지 않았지만 대외적인 사업은 상대가 있기에 , 말마따나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검토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닐 때가 많답니다. 이번 몇분들의 귀중한 조언으로, 서울시 등록으로 야기된 협회의 위상과 정체성을 따져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서울시 단체로서는 실익이 없다.................. 서울시의 등록 단체로서 전국적인 환우 차원에서의 복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은 불가하다는 의견은 틀리지 않습니다. 더구나 공식적인 지원금의 규모도 미약하고 그 용도도 매우 제한적이며, 신청 절차도 또한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등록을 하고자 했던 것은, 서울시 외에도 각 기업체및 독지가의 후원금을 공식적으로 모금하는 행위가 등록여부 따라 달리 할 것이며, 모금 나서는 사람에게도 제약이 따를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항목의 모금들은 사후 관리가 필요치 않아, 전국적인 사업에도 전용하여 그사용이 가능 할 것입니다. 둘째로, 현재까지 잘 해 왔는데 명칭을 바꾸면서 까지 등록을 강행할 필요가 있는가.................................. 물론 이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그저 이전과 같은 모습대로 변화없이 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 형편에 맞고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고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대외적인 사업의 확장과 변화의 목소리 또한 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구나 작은 문제이지만, 현재 사무실의 경비 문제에서도 장애 단체로서 통신비 혜택, 물품 구매시 세금 감면 등등 년간 경비의 절약을 포기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 협회의 통장이 단체가 아닌 사인의 명의를 빌려서 하고 있는 협회이고 보면, 장기적으로 명의 관련인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위 몇가지 점 이외에도 등록 이후의 득실은 현저합니다. 셋째로, 서울시의 등록으로, 전국적인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 비영리 단체로서의 후원금 모금과 비용의 처리 뿐만 아니라, 여타 대외적인 사업의 확장을 통해서 귀중한 경험을 축적하고자 서울시 단체 등록이라도 해보자는 의견에 일리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한 경험과 역량이 쌓이지 않고서야, 당장 전국적인 법인체로서 등록이 된다 한들 사업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우리의 안타까운 위상입니다. 조만간 보건 복지부나 국회 관련 상임위에 떼를 써서라도 그러한 구도로 나아갈 생각이 없지 않으나, 대외적으로 역량있고 법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이사진의 구성과 사업을 원할히 운영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 없이는 서둘러서는 아니된다 보여집니다. 넷째로, 한국 알피협회는 없어지는 것 아니냐......................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피땀흘린 노력으로 이룩한 협회입니다.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 명칭이 갖는 국제적 학술적 의미는 실로 중대합니다. 이제는 정부 관련 단체에도 많이 소개되는 기회도 왔습니다. 따라서 이 명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외적인 학술적 연구사업과 국제적인 정보 교류를 위해서도 유지하고 가야한다고 보이며, 전국적 사업으로도 한국알피협회는 유효해야 할 것입니다. 운용상 문제점이 없으리라 보여짐으로, 서울시 단체 등록의 신규명칭은 모금사업과 경비의 처리등에 사용하고, 한국알피협회는 지금처럼 전국적인 협회의 조직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섯째, 이번 총회가 협회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되어야................................... 바쁘신 중에도 이번 총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어, 앞으로 협회의 진로와 방향에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여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일일히 전화해서 물어 볼 수 없을 처지이고, " 한마디 상의도 없이 밀어 부친다." 라는 모양새로 보이면 해명해 드리기가 매우 힘들답니다. 저희는 환우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추운 겨울에 몸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