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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춥네여.
아침 2시간정도 걷는 걸 하고 있는데.
갈때는 늦가을~ 돌아 오는 길은 참 춥더라구여
담달에 있을 공연땜에 노래 들으면서 걸었는데
얼마나 추웠는지 노래 처음과 끝부분만 기억 나더라구여
복지관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
집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안 좋은 일이더군여.
어머니께서 속상하다고 저한데 말씀하시더라구여
그동안 걱정할까봐 말하지 못했다고
속상한 일 떨어 놓더라구여.
마음이 많이 거시기 하더군여.
겨우 어머니 마음 풀어 드리구 속상한 마음으로
남동생한데 전화 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글구 아무것두 아닌데 쬐금 섭섭한 맘이 들더군여
누나,남동생을 안 본지 오래 됐거든여.
가끔 전화 하믄 바쁘다고 짧게 통화만 했는데
저만 빼고 몇번 만나서 밥 먹었다고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 보니..
좀 서운한 맘은 들더라구여
전 생각할 일이 있으면 녹차를 마시는데
사실 무슨 맛인지도 모르면서 마시죠.
평소엔 커피를 마시는데.
녹차를 마시려고 두잔정도 되는 물만큼 올려 놓았는데.
나가 보니 주전자가 까맣게 타 있더군여.
그 짧은 시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짐은 주전자 대신 작은 냄비로 사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속 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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