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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파트라슈 2005/11/24 813
      한 아이를 둔 엄마 입니다.연애할때부터 밤에 잘 안보인다고 말하던 우리 신랑..신랑은 그저 어릴때..동네 친구한테 눈을 심하게 맞아서 그때 부터 안보인다고 믿고 있었고..저도 그렇게 알고 살았습니다. 연애 시절부터 밤이면..손을 꼭 잡아 주면서..내가 우리 신랑의 파트라슈가 되겠노라고 말하곤 했었는데..혹시 고칠수 있을지 하는 생각에.. 김안과가서 장장 5시간이 넘도록 검사를 했습니다.5시간후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rp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울면 안되는데... 울면 안되는데....자꾸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선생님의 말씀은..유전이기 때문에 우리 딸도 몇년후에는 검사를 해봐야 한다더군요...그사람의 아픔때문에 눈물이 나고...엄마이기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rp라는거 모를때...우리 신랑 덜렁 대면서 이거저거 차구 다닌다구 구박한거며...다치고 다니는거 구박한거며.. 마음이 아픕니다...당사자는 담담하던데.... 제가 신랑한테 뭘 해줘야 될지 모르겠어요....슬퍼 하는 모습 보이면.. 더 속상해 할거 같구...머릿속이 혼란 스럽습니다..병원에서부터 집까지 어찌 차를 몰구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밤이면 잘 안보이는 신랑덕에..차 안에서..몰래 계속 울었습니다..새벽에 깨서 잠든 신랑 얼굴과..딸아이의 얼굴을 보고도 울었습니다... 신랑도 힘들텐데...제가 씩씩해야 겠죠? 앞으로도 전..우리 신랑이.. 시력이 남아있던 남아 있지 않던...항상 곁에서..그의 파트라슈일겁니다... rp에 관한 많은 정보 부탁드려요...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