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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늘 아침 일찍 공연 장소로 가기 위해 복지관 차량을
타고 가면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막상 장소에 가니 떨리는 마음보다 몸이 떨리더라구여
날씨가 참 춥더라구여.
근데 같이 오신 봉사자 분이 생강차도 주시구 이런 저런
말씀도 해주셔서 맘은 편해지더라구여.
글구 기초 재활 했을때 컴퓨터를 가르쳐 주신 샘도 공연 구경
오셔서 힘내라며 손도 잡아 주시구 그래서 노래 부를때
몸과 마음이 떨리지 않구 연습 했을때보다 잘 한 것 같아여
제 생각 반! 밴드 어르신들 생각 반!
사실 두 곡을 준비 했는데 시간 관계상
한 곡만 부르게 됐네여. ~ 사랑했나 봐!
어머니께서 라디오를 듣고 참 좋아하시더라구여.
노래 다 부르고 무대를 내려 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거의 일주일을 일년처럼 보냈거든여.
연습시간이 많았으면 걱정을 안했텐데 길어야 3일 밖에
못했거든여..그래두 보람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아서 좋네여.
일요일...
항상 특별한 일 하고 나믄 몸살 비슷한게 고생을
하게 되네여.
오늘도 늦게까지 잠을 잤네여.
어제 오후에 복지관누나들한데 연락이 왔는데
영화를 보자고 그래서 좀 피곤했는데 그래두 영화는
보고 싶어서 즐거운 맘으로 나갔는데 막내 누나가
늦게 나와서 영화는 보지 못하고 시내에서 그냥
아이쇼핑 했죠. 저녁이 되어서 그런가 더 춥더라구여
그래서 지하도 쪽으로 다니면서 이것 저것 물건도 보고
얼굴에 맛사지 하는 거시기도 구입도 하고 어떤 누나는
드럼 배운다고 집에서 혼자 연습한다며 튀김 할때
쓰는 긴 막대 젓가락를 사고 여자들이라서 그런가 머리카락
묶는 장식품들을 사더라구여
글구 자하상가 아트홀에서 하는 이웃돕기 라이브 공연도 보고
그 옆에 있는 30년 전통에 떡볶이도 묵고 왠지 북족하다고
명동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무지 맛이 있더라구여
보통 칼국수맛하고 다르더라구여.
재미 있게 하루를 보내고 나서 후유증이 항상 따라 오더라구여
오늘 하루 목도 아프고 머리도 살짝 아팠는데
약 먹고 한숨 잤더니 한결 좋아지더라구여.
보건소에서는 담달에 독감 주사 맞으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는데
독감 주사 맞기전에 독감 올 줄 알고 살짝 걱정 했습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여.
몇달 남지 않은 2005년 건강하게 보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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