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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일은 복지관 앞에 있는 산책로에서
걷고 가볍게 뛰는데 거의 왕복으로 9km 정도
아참마다 운동을 하는데...
항상 저랑 아저씨 한분이랑 운동 하다가
같이 컴 교육도 받고 알피 협회에 가입한지
한달 반 정도 된 분인데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세여..그래서 혼칭을 그동안 뭐라고 부를까
고민하다가 오늘부터 정희이모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늘 바쁜게 생활하시더라구여..자원봉사도 하시구
산악회에도 다니시구 그래서 그동안 설문조사를 혼자
하기 힘들다고 나중에 시간 나믄 도와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 컴 샘이 볼일이 있어서
수업이 없길래 컴퓨터실에서 드뎌 설문조사 마쳤습니다
고맙다고 맛있는 코코아 한잔 주시더라구여.
따뜻한 코코아 오랜만에 마셔 보니 무지 맛이 있더라구여
아참 오늘 날씨 무지 좋았잖아여.
산책로 옆에 천에서 다슬기 잡는 모습도 보고
오리가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내는 소리도 있었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수십마리 비들기 비행도 보고
오늘은 정희이모가 좀 더 걸어 보자고 해서
더 가봤는데 갈대 숲이 있더라구여
마치 시골길 걷는 느낌이었어여
갈대 숲 사이를 걸을때....
갈대 숲 옆에 잔디가 있길래 너무 힘들어서
눈부심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보면서 누웠는데
너무 좋은거 있죠.파란 하늘이 정말 시원해 보이더라구여.
글구 산책로 중간 중간마다 대교가 있어서
시원한 바람도 느낄수 있었죠.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가을 맛 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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