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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피를 알게된게 26살 약 4년전일이네요
어릴때 심한 야맹증으로 어두운곳에서 잘 보지 못하고
이곳저곳 걸려서 넘어지고 찍히길 반복하던중
동생이 야맹증이 유전이면 언니 실명할수도 있으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 말을 무시한채
몇년뒤 시력이 점점 안좋아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서 알피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 4년전 알피 판정받고 집안이 난리가 났었죠
그리고 협회에 등록을 하고 모임도 나가고 했는데
저보다 안좋으신 분들을 보니 우울감과 불안감이
점점 밀려와 모임에 참가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대학을 졸업을 하고 회사에 취업을 하고
그렇게 살아왔답니다 마치 알피가 아닌것처럼...
그리고 정기적으로 받은 검사결과는
다행히 처음 진단에서 병이 진행이 되진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의 체감은 안좋아진걸 느끼고 있었거든요
특히 왼쪽눈 시야가 안좋아지는걸 체감하고 있는데
검사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6개월전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공부를 하러 캐나다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밤에도 밝아서 밤에 다니는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여기는 밤이 되면 조금 힘드네요
그리고 건조한 날씨때문에
눈이 너무나 건조하고 피곤함을 느껴요...
6개월전 검사를 받았지만 기분탓인지
눈이 안좋아 지는것 같아요...
루테인이랑 오메가3 한국에서는 먹었다가 안먹었다가 했는데 여기서 눈이 안좋아짐을 느끼고 사서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왜 진작 눈관리를 하지 않았는지..
앞으로는 열심히 하려구요...
근데 요즘 제가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제가 여기서 공부를 하다보니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컬리지 입학후 몇년간 일을 하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데...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눈이 걱정이네요...
밤이면 항상 땅바닥을 보면서 턱이 있나 없나를 살피고
신호등이 방금 바뀌지 않는이상 절대로 뛰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서 버스를 놓칠까봐
뛰다가 넘어져서 다친적이 있는데...울음이 나던군요..
아파서 울기보다는...왜 그 낮은 턱을 보지 못해서
넘어졌는가에 대한 울화...
낯선땅 캐나다에서 저는 한참동안 울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자니 갑자기 눈이 안좋아지면 어떻하나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선뜻 확신이 안서요...
저는 집안이 잘 사는 편이 아니라 대학도 혼자 벌어 나왔고
대학때 못간 어학연수를 제힘으로 벌어 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고..앞으로도 하고 싶은일이
너무나 많은데 눈때문에 그것을 못한다는 생각에
요즘 너무나도 스트레스받고 우울함이 밀려옵니다..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을때 의사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제 시야가 어느정도 보이나요 일반인 100이라면..?
의사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70프로정도 보입니다..
라고,,그럼 병이 얼마나 진행이 된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제가 볼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제가,,여기서 공부를 하는것이 맞을까요?아님 한국으로 돌아가는것이 맞는걸까요?여기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함으로써 스트레스와 눈에 부담을 많이 줄꺼같은데...위험하지 않을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 환우님들...아그리고 한국에 가서 서울에서 검진을 다시 받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부탁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