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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찾기의 놀라운 소식 -G (켈리포니아 대학 -망막 줄기세포 성장 단백질 발견 !!!)
    죠나단 2005/07/06 737
      이제 우리의 세포여행이 중간 단계에 들어 섰읍니다. 충분하지 못한 망막세포의 정보들을 단편적으로 주어모아 하나의 줄거리로 만든다는 것이 애당초 부터 무리였는지도 모를 일이지요. 배낭 여행이 그러하듯 딱히 어떤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 길에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부닥치며 배워가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라는 스스로의 위안이 있었읍니다. 그러나 기왕 여행을 나섰다면, 알피 질환에 대한 온전한 이해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와 미래의 추가적인 희망들을 찾아 돌아오리라는 헛된(?) 욕심을 부려 봅니다. 작년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희망은 4가지 정도에 불과 했읍니다. 그러나 올해로 접어 들면서, 그 <희망의 가능성>이 어쩌면 두배로 늘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여행은 할 수록 욕심이 커져 가는 법이라서, 만일 우리 환우들이 " 희망은 많을 수록 좋다 "는 나의 견해를 받아드린다면 희망 10개 정도는 채워 돌아가겠다는 만용을 부렸읍니다. 또하나 욕심과 간절한 기도가 있었읍니다. 이제는 시한부적인 축복으로 여기고 살지만, 저는 아직까지 예쁜 딸들을 보고 사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며 감사하고 살아갑니다. 비록 언젠가는 시간이 다하여 나도 세상을 보는 시야의 창이 닫히게 되고 청각과 촉감만으로 그얼굴들을 가늠하고 살아가야 되겠지마는, 일부 우리 환우는 이미 그러한 즐거움을 포기하고, 태어난 아이의 얼굴조차 모르는 안타까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내 욕심이란 이러한 환우들에게도 자식의 얼굴을 볼 수 있는 확증된 치료의 보증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희망 대부분은 질환의 중도기에서 망막세포가 살아있을 때 적용되는 치료법 입니다. 오직 인공망막과 세포의 재생을 위한 줄기세포만이 이들 말기 환우들의 희망이지요.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인공망막은 결코 아름답고 섬세한 시각의 행복을 찾기에는 매우 미흡하며 설령 개발이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장애물을 피하는 정도의 시각 보조기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제생각 입니다. 또한 줄기세포는 현재 우리가 시행중인 제대혈의 줄기세포의 성공여부에 달려있어 신중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황 박사의 배아 줄기세포에 기대를 걸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체세포의 복제와 배양, 줄기세포의 획득 그리고 체외에서의 분화 성장및 손상 세포조직으로의 이식 등등 우리에게는 멀고 먼 길이며 넘어야 할 장벽이 많습니다. 또한 배아줄기 세포를 가지고 알피 질환에 대한 치료연구를 독려할 만한 책임있는 연구진이 국내에서 찾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희망찾기 < 생명의 마법사 단백질 >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러한 소망들이 이루워질 수 있는 가능성이 미실명퇴치재단 6/28일자 소식으로 날라 들었읍니다. 어쩌면 이소식은 나의 10가지 희망을 마저 채우고 두번째 욕심까지도 구체화 시키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그 단서가 다름아닌 단백질인 것이, 모처럼의 행운이요 신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신 증거로 여겨집니다. ㅎㅎㅎ 이소식은 저의 단백질 여행의 발걸음을 매우 가볍게 만들었으며, 다음편 여행에서 다룰 뉴로테크사의 CNTF(모양체 신경인자) 치료 인자를 무색케 만드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그 내용이란, 수일전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자들이 망막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을 발견하였다"는 소식이었읍니다. 이 단백질은 망막 성체줄기 세포가 광수용체 세포및 기타 망막세포로 성장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 낸 것입니다. 이미 쥐의 실험을 통하여, 이 단백질이 전구 줄기세포로 부터 망막세포로의 성장을 어떻게 유도하는 지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 실명퇴치재단은 장래 이 GDF11의 단백질 치료가 앞으로의 알피치료에 크나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우선하여 간략히 발표했읍니다만, 마침 세포의 단백질을 여행하고 있던 저에게는 노상에서 만난 귀중한 손님과도 같이 매우 가치있고 의미있는 소식이었읍니다. -추후 학술팀 새소식 참조- 지난해 학술자료에 의하면, 인간의 망막에는 단세포로만 분화하는 (막대면 막대, 신경이면 신경세포 하나만) 전구세포만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동안 연구 결과 였읍니다. 그런데 2004년 10월 캐나다 토론토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망막에서도 성체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고, 그것을 배양하여 쥐와 병아리에게서 7가지 망막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하였읍니다. 관련 연구소식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 망막에는 성체줄기 세포의 양이 " 많지는 않으나 얼마간 존재 " 하는 것으로 나와 있읍니다만, 하여튼 시험용 배양접시에서 분화 성장시켜 망막에 다시 이식하는데 성공한 적이 있읍니다. 그러나 망막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GDF 11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소식은 이 연구결과를 실용화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 놀랄만한 사건입니다. 그 이유인 즉, 우리 눈속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체줄기세포가 다시 일을 시작케 하는 단백질을 찾아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희망찾기 단백질 편에서 언급 한 것처럼 잠자는 공주를 깨우는 <세포의 놀라운 대화>가 시작될 단서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이러한 대화(?)를 나누는 인자(Factor)가 안구 조직내에서는 모양체 수정체 신경인자등으로 관여하는 곳에서 발견이 되었고, 그중 모양체 신경인자 단백질을 치료 물질로 정하고 이를 켑슐화 시킨 뉴로테크사의 2차 임상시험 계획이 최근에 알려진 치료 연구 소식입니다. 그러나 이 GDF 11 단백질은 직접 망막 성체 줄기세포를 깨워서 우리 알피 환자들 각개인의 시세포를 살려 낼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말기 환우에게 조차 세포의 재생을 기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치료 물질이 단백질이기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체외(Ex-Vivo) 배양으로 치료 물질의 생산이 용이하며 뉴로테크사의 켑슐기술을 이용한다면 면역 반응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지속적인 약물 투여도 가능해지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줄기세포의 관점에서 보면,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의 기술은 난자 제공-체세포 복제-배양-줄기세포 추출-망막세포로의 분화-성장-다시 망막으로의 이식 수술등 길고도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데 반하여, 이 단백질을 이용한 성체줄기세포 치료에서는 그러한 과정이 필요없는 매우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 입니다. *** 우리는 이 GDF 11이라는 망막 성장 단백질 발견과 그 치료 방법 모색을 A급 희망 5호로 지정하고 가겠읍니다. 다음편 임상 2차에 들어간 우리의 구체적 희망인 모양체 신경인자(CNTF) 단백질의 치료 소개는 갑작스런 A급 희망이 나타남으로, 희망 6호로 밀려나 버렸읍니다. 조만간 뉴로테크사의 세포 켑슐화 기술이 이쪽 단백질로 방향을 틀어야 할 지도 모를 일이구요. 오늘은 여기서 끝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