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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이야기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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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나의 병명은 무엇이란 말인가..
여러병원 진단 결과를 종합하면
RP, 포도막염에의한 시야손상
어느것이던지 치료불가....
포도막염에 의한 질환의 경우 1막 끝
RP의 경우 진행형.......
어찌되었든 돌아갈 수 없는 것 포도막염 쪽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왠지 불안하다...
난 야맹증은 없는 것 같은데
시야 10도 최초 진단 시에도
별 불편함 없었는데
단지.. 최초 진단후 1개월 후
부터 시야 협착을 인지한 건데...
도무지 알수가 없고 혼돈의 연속이다.....
난 부정하고 싶다.....
최초 진단후 1개얼 동안 일어난 모든 일들을
그 이전으로 돌아 가고 싶다.
집사람은 이지경이 되도록 인지를 못했다는 게
참으로 이해가 안간단다.
나도 정말 이해가 되지않는다...
어느날 집사람은 기분 나쁘게 생각말고
그냥 믿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같이 어디 좀
다녀 오잔다.....
기도로 암도 고치도 안질뱅이도 일어나게하고...
온갖 불치병을 고치는 사람이 있단다
(이런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가 있었는 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음)
옛날 같으면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큰소리를 쳤을텐데...
왠지 모르게 어느새 집사람을 따라 나서고 있었다....
3일 단식하면서 자기한테 기도 받으면 1주일내에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호언 장담을 하는 그분의 말이
별로 믿기지는 않았으나.. 일단 왔으니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기도를 받으면서 갈때 마다 조그마한 성의를
표하면서 어느덧 약속한 1주일이 지났다...
아무런 차도가 없다.....
그 분은 기도 받는 사람이 정성이 부족해서 차도가 없으니
성의 표시를 했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해 전 보다 많은 돈 봉투
를 건냈다...
그 다음날 부터는 아주 직설적으로 매번 돈 봉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어느날은 이사 비용이 5천만원 드는데 돈이
부족하여 ............
아이구.... 내가 아무리 절박해도 왜 이런 곳에 왔을 까...
그 다음은 봉침이 효과가 있다하여 몇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별 효과는 없어 보인다......
대전에 모 한의사가 나와 유사한 환자를 고친적이 있다하여
물어 물어 찿아 갔다...
그 는 나의 증세를 듣고나서...
"스트레스가 주원인 입니다"
" 난 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고 또 스트레스를
즉시 푸는 성격이며 항시 적극적이고 자신만만하여 그말은
설득력이 없는 것 같읍니다"
" 일주일만 저에게 환자분의 인생을 빌려준다 생각하고
오로지 지난 십년간 살아온 삶을 되새겨 보세요....
그러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며
그 것을 절대 부정하려는 노력은 하지 마세요"
하면서 국선도에 관한 책자와 국선도 수련을 통하여
상부로 뜬 기를 아래로 낮춘 다음 다시 진찰을 받아 보잔다.
매일 아침 새벽 4시 반에 기상하여 국선도 도장에서 열심히
수련을 하려해도 도무지 마음이 평정이 되지않고 불안, 증오,
원망, 미움 등등이 수련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되어 호흡은
어려우나 준비운동, 마무리운동, 기신법 자체 만으로도
몸은 매우 부드럽고 가볍다.....
이러한 와중에 2002년 이후 분기 1회씩 정밀 점검을 받아
오던 삼성 의료원에서 조차 2004년 겨울 진단에서는 최초 포도막염진단에서 RP로 진단함과 더불어 최초 진단시 양안 10도에
서 5-7도 로 진행되었다는 ........
이제 내나이 44세.....
초등학교 5학년 아들
초등학교 2학년 딸..
그리고 집사람.......
앞 길이 막막하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