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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다녀왔어요.
    공일오비 2005/06/15 768
      대전 촌넘이 충북 영동군에 있는 민주지산에 복지관 어르신들하고 다녀왔어요 1,240미터 되는 충북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고 하네요. 날씨가 무지 더워서 좀 고생을 했는데. 재미는 있었어요. 민주지산에 도착한 후 주차장에서 안내자와 시각장애인분과 짝이 되어 백여명이 올라 갔는데. 주위를 둘러 보니..사방이 산으로 되어 있고 등산길 옆에는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산에서 반갑다며 인사하는 새소리들. 글구 계곡물 옆에 정자 나무가 있길래...... 다른 사람들은 산을 올라 가고 저랑... 아저씨 몇분하고 점심을 미리 먹고 올라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는데..평택에 놀러 오신 아줌마 부대가 일찍 자리를 잡아 고기를 먹고 있었죠. 저희 팀은 김밥을 먹고 있었는데..옆에 있는 아줌마 부대에서 고기랑 맥주.소주.양주 종유별로 한잔이 주길래 아주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 슬슬 올라가는데...사람들이 중간 중간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고 있었어요. 저희 팀은 배도 부르고 그래서 정상까지 가자고 그래서 다들 흰지팡이를 꺼내어 등산을 하기 시작 했죠. 나머지는 좀 험해서 힘들었지만 땀을 흘리며 걸어 가는데 바람이 계곡물을 따라 불어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어요. 다들 나이가 많으신 관계로 몇분만 정상에 가고 나머지 분들은 포장 길만 산행 했지요.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아서 2시간 정도 자유 시간을 주길래 땀도 많이 흘리고 그래서 아저씨들이 한잔 하러 가자고 그래서 주차장에서 30분정도 내려 가니 마을이 잇길래 슈퍼에서 막걸리랑.땅 속에 저장 했던 김치랑.시언한 오이 안주 삼아 아저씨들 인생 강의 들으며 마셨죠. 힘든 산행후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단체 생활이기 때문에 술은 적당히 했어요. 막걸이 묵으니, 20대초때 논산에 게신 작은집에서 1년동안 농사일 하면서 편하게 땅 바닥에 앉아 막걸이 묵었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대전 촌넘 충북 영동도 가보고..... 근데 다리가 후들~ 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