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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전에 가입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병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공간인가요?
어제 제 남친이 그런 병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병명을 안 건 오늘이었습니다.
제 남친은 별을 못봅니다.
오늘 저더러 별이 떠 있냐고 묻길래 날씨가 흐려서
별이 하나도 없다고 말해줬습니다.
자기 눈 보다는 제 눈밑에 다크써클 생기는 걸
더 걱정하는 놈입니다.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있어도 제게 손을 흔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남친과 같이 자막있는 외국영화를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혹시,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게 좋지 않은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며칠전에 남친에게 술을 먹였습니다.
나쁜놈이... 그게 병에 안좋다고 말이나 해주든가...
너무 속깊은 놈입니다. 착해빠졌어요.
수술이 불가능한 병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고요.
제 딴에는 여기저기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찔러보는 중인데
혹시, 이번에 황박사가 개발한 배아줄기 세포와 관련해서
망막변성에도 희망적인 전망이 있다고 안과사이트에서
말해주더군요. 그거 자세히 아는 분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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