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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었다.
어느날 밤, 엄마가 아이에게 뒷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가지고 오라고 시켰다.
"엄마, 바깥은 지금 캄캄해서 무서워요."
"아가, 밖에는 예수님이 계신데 뭐가 무섭니? 너를 지켜주실 거야."
"정말 밖에 예수님이 계세요?"
"그럼, 그 분은 어디에든 계신단다. 네가 힘들어할 때 너를 도와주신단다."
그러자,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뒷문을 살짝 열고 틈새로 말했다.
"예수님, 거기 계시면 빗자루 좀 갖다 주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