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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인간복제연구는 완전히 달라"
황우석교수 "난치병 치료목적 누구나 동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한 ‘생명윤리 위배'주장을 황우석 교수가 정면 반박하고 있다. 황 교수는 특히 인간복제 우려와 관련, “기우라고 생각한다”면서 “줄기세포와 인간복제는전혀 다른 연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외 일각에서는 “황 교수팀이 난자 기증자들에게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불임이나 사망에 이를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치료용이라고 밝히고 사실은 연구용으로 쓴데 대해서도 역시 문제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2기자들과 만나 “이 연구를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동의하는게 있다”고 전제, “그것은 바로 인간복제의 길과 난치병치료를 위한 연구의 길이 한 삼각지점에서 완전히 갈라진다는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수는 이어 “의학연구의 길로 일단 접어들면 인간 개체복제의 길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며 “따라서인간복제 우려는 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복제기술로 인간 개체복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난자채취과정에서의 윤리성 문제와 관련, 황교수는 “연구과정에우리나라 생명윤리법의 규정을 철저히 지켜 과학적 검증 과정의3배 가까운 기간 동안 윤리검증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더 이상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생명윤리 학자에게 단계별 사안별로 의견을 구했고, 지적받은 사안은 우회하더라도 직선코스를버렸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논문을 게재한 사이언스의 철저한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다.
윤리문제 극복을 위한 복안에 대해 황교수는 “이론적으로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정란을 만들 수 있도록 일반 세포의 발달단계를 거꾸로 돌려 수정란 상태로 만드는) 역분화 연구를 통해여성에게서 직접 난자를 채취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나 역분화 연구가 가까운 시일 내 성과를 낼지는장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난자 기증과 관련된 분들에게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며 “윤리적 논쟁에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답은 없으며,시대와 개인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 고 말했다.
황교수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수억명의 난치병 환자들이 고통에 떨고 그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며 입을 닫았다.
기자 jwlee@munhwa.com;####:
이진우 []2005/05/21 13: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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