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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작스런 화재경보에 놀라...
    knusk 2005/05/19 706
      어제는 피곤해서 9시경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결에 화재경보가 울리는 거였습니다. 처음에는 집안에 있는 알람 소리인줄 알고 참고 자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가 상당히 크고 오래동안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새 가슴인 저는 심상치 않은 생각이 들어(몇 년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진짜 화재가 일어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이 시간이었는데...) 잽싸게 일어나(그래봤자 남들보다는 두서너배 늘인 동작이지만) 옷을 추려입었습니다. 근대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것이었습니다. 바지 하나만 입으면 되는 것인데도 다리를 잘 못 집어 넣기를 몇번 반복하여 겨우 입고 나가려는데 이번에는 현관에 있는 신발이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겨우 신발을 찾아 신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것이 어제처럼 습한 날씨에 경보기가 오작동할 수 있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씨... 하며 속으로 욕해주었습니다. 특별한 대상은 없었습니다. 장마철에도 울리지 않던 경보기가 꼴랑 하루 비왔다고 울리다니... 이것도 내 휴대폰처럼 돈 주쇼주쇼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왔습니다. 이상 화재경보음으로 인해 제가 겪은 오늘의 해프닝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만약에 오작동이 아니었으면 하는 끔찍한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맙시다. 이것으로 멋 적은 글을 대신할까 합니다. 이제 잠 자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3시간도 채 자지 못했는데...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아주 간만에 자게판에 들어왔으니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만성입니다. 저는 올해 협회 홍보팀 살림을 맡게되었습니다. 제가 사랑방이나 이곳에 글을 자주 올린 적이 없어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요. 앞으로 저를 비롯한 6명의 홍보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계획한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함께 우리의 희망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는 희망과 비전이 있는 협회를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