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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이 치료용 복제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습니다.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튼 교수팀은 소아 당뇨와 척수 질환 등 난치병 환자를 포함한 남녀노소 11명의 체세포와 여성 난자를 이용해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의 인터넷판 주요 논문으로 실린 이번 연구 성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이 입증돼 환자들은 새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황우석 교수팀은 이번에는 여성 18명에게서 기증받은 난자 185개로 11개의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을 지난해 0.4%에서 6%로 15배나 높였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설명하면서 특히 줄기세포 배양 때 실험용 생쥐세포를 바탕세포로 이용하지 않고 환자의 세포를 바탕으로 해 면역거부반응 없는 줄기세포를 배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제 배아 줄기세포는 배양 방법에 따라 인체를 이루는 210여가지 종류의 세포로 분화될 수 있어 이른바 '만능세포'로 불립니다.
복제배아 줄기세포 이식은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확립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5~10년쯤 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