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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바다의별님께..
    바다의별 2005/05/17 768
      우리 협회에는 참으로 능력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에게는 제게 가장 알맞는 자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직책없이 상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제게 알맞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물러나 있어야 정말 능력있는 분들이 나타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 누구를 교육시킬 만큼 제가 자격을 갖춘 것도 없고 다만 우리 협회가 아주 열악했을 때 조금 먼저 진단을 받았고 그 당시 얼마 안되었던 인원 중에 제 나이가 그럭저럭 상담을 맡기에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였고 그 때는 정말 결정적으로 일할 사람이 아주 부족했었으므로 제가 거기에 있었던 것이지요. 자격과 능력은 없었지만 호랑이 없는 산에서는 토끼가 호랑이인채 있어야 할 상황이었으므로... 그 기간이 이렇게 길어졌고 물론 지금도 이 자리에 있습니다. 다만 직책없이 아직은 비어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이라 할 지라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분이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으며 능력있는 분께 더 많이 배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더 많은 환우들에게 희망도 주고 또한 위안도 주고 정보도 주는 상담실을 만들어갈 분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한 이 자리에서 많은 부족함과 능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제게 주어진 일을 기쁘게 해 나갈 것입니다. 본래 토끼였었고 토끼로서 있어야지요. 새로 등장하실 호랑이님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이 기회에 능력있는 분들이 상담실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인자한 호랑이 한 분만 상담실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