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paradise | 2005/05/03 | 781 | |||
지난해 12월에 제가 RP판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겨울방학이었는데 약 2달 가량 집에서 매일 울었어요... 사람들도 만나기 싫었고, 정말 죽은 듯이 누워 있었어요.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터여서,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했 어요. 그렇게 우울하고, 지리한 방학이 끝나고 개강 후, 학교 지하철에서 시각 장애인을 만났어요. 그분이 말씀하시길 군대에서 총기 훈련 중에 실명됐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깨달았어요. 난 복받은 사람이구나 하구요... 그분은 갑작스럽게 실명하셔서, 자신에대해 어떠한 준비도 할 수 없었잖아요. 적어도 나는 뭔가 준비할 시간은 있구나 하고 말이에요. 우울한 마음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미래에 대해서 걱정이랍니다. 여러분들께서 조언 좀 해주세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