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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꿀꿀이다는 아니네~
    해피 2005/05/02 671
      세윤사랑 언니. 정말 대단하다. 사실 미용실 같은데서 언니처럼 얘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쪽 홈그라운드이기도 하고, 쭉쭉빵빵하게 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머리에 뭔가 잔뜩이고 앉아 있으려니 왠지 수동적인 마음도 들텐데도 말이야. 언니가 사과를 받지 않았으면 정말 꿀꿀했을텐데 당당하게 요구하고 받았으니 꿀꿀한 게 아니라 박수받을 일이랍니다.^^ 사실 나도 오늘 그 비슷한 일이 있었다네요. 잇몸이 너무 아파서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면서 치과를 갔었거든. 근데 그 치과샘이 질문에는 대답도 안하고, 설명조차 없이 무조건 입안에다가 기구를 넣어서 휘젖는데... 아무리 내가 아프다는 표정을 짓고 그 샘의 팔뚝을 잡아도 관심 없이 자기 일에 매진하더라고. 뭐, 아픈 것은 당연하니 참아라 어쩌겠냐 그런 의미겠지. 한 마디 말도 없이. 정말 재수없는 샘~ 환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기본이 안된 사람이었지요. ㅋㅋㅋ 그래서 해피가 어떻게 했을까요? 입을 헹구면서 시작된 엄살은 진료 끝난 후 간호사에게 의료보험증을 받을 때까지 이어졌다네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간호사와 대화하면서 할 말 다했지롱. 이렇게 무식하게 하는 곳은 처음이라는 등등. 뭐~ 내 말 들었다고 그 사람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기분은 굿~ 그래도 언니는 나도다 낫다. 그 미용실 샘은 언니를 배려해서 한다는 것이 미숙하게 표출되었을 뿐이잖아. 그리고 사과도 진심으로 하고, 치과 문을 나서면서 울 얼라들을 마음으로 대하리라 굳게 결심했답니다. 세윤사랑 언니. 예전보다 지금의 언니가 훨씬 더 좋다. 그리고 내일의 언니는 더 좋을 것 같아.^^ 언니는 다음에도 그 미용실 갈 수 있겠다. 난 그 치과 절대 안 갈거라네요. 언니 홧팅. 언니의 용기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