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윤사랑 언니.
정말 대단하다.
사실 미용실 같은데서
언니처럼 얘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쪽 홈그라운드이기도 하고,
쭉쭉빵빵하게 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머리에 뭔가 잔뜩이고 앉아 있으려니
왠지 수동적인 마음도 들텐데도 말이야.
언니가 사과를 받지 않았으면
정말 꿀꿀했을텐데
당당하게 요구하고 받았으니
꿀꿀한 게 아니라 박수받을 일이랍니다.^^
사실 나도 오늘 그 비슷한 일이 있었다네요.
잇몸이 너무 아파서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면서
치과를 갔었거든.
근데 그 치과샘이
질문에는 대답도 안하고,
설명조차 없이
무조건 입안에다가 기구를 넣어서
휘젖는데...
아무리 내가 아프다는 표정을 짓고
그 샘의 팔뚝을 잡아도
관심 없이 자기 일에 매진하더라고.
뭐, 아픈 것은 당연하니 참아라
어쩌겠냐 그런 의미겠지.
한 마디 말도 없이.
정말 재수없는 샘~
환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기본이 안된 사람이었지요.
ㅋㅋㅋ
그래서 해피가 어떻게 했을까요?
입을 헹구면서 시작된 엄살은
진료 끝난 후 간호사에게 의료보험증을
받을 때까지 이어졌다네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간호사와 대화하면서 할 말 다했지롱.
이렇게 무식하게 하는 곳은 처음이라는 등등.
뭐~ 내 말 들었다고
그 사람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기분은 굿~
그래도 언니는 나도다 낫다.
그 미용실 샘은
언니를 배려해서 한다는 것이
미숙하게 표출되었을 뿐이잖아.
그리고 사과도 진심으로 하고,
치과 문을 나서면서
울 얼라들을 마음으로 대하리라
굳게 결심했답니다.
세윤사랑 언니.
예전보다 지금의 언니가 훨씬 더 좋다.
그리고 내일의 언니는 더 좋을 것 같아.^^
언니는 다음에도 그 미용실 갈 수 있겠다.
난 그 치과 절대 안 갈거라네요.
언니 홧팅. 언니의 용기도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