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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흠, 아마 다섯달전쯤.
    코코아 2005/04/08 823
      지하철에서 눈이 안보이시는 언니를 한분 만났었어요. 그때야 알피가 뭐고 안과질환이 뭐있고, 어쩌고. 아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게다가 저는 그때도 지금도 안과질환은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안경을 쓰긴 하지만 그건 안과질환....이라고 치진 않을테죠;) 하여튼 그때 '어디에 도착하면 말해달라'는 그 언니의 부탁을 듣고는 '아, 말해줘야겠다'...라고 생각하고만 있었죠. 물론 그 언니는 눈이 잘 안보이시니까 손잡이고 뭐고 제대로 잡지 못하셨어요, 저는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고 <- 나쁜녀석; 그 때 아무 생각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옆에서 수근수근,하는 거에 정신차리곤 괜히 친한척하고.....(흠;) 어쨌든 그렇게 만난 언니가 지금은 제 이야기, 고민거리를 제일 많이 들어주시는 한분이랍니다. 갑자기 생각났어요, 지하철타고 집에 가다가. 그냥 손잡이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조금 웃기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던 첫만남이었지만요. 아, 그리고 질문이요!! 혹시 이 알피협회는 알피환우들만 가입할 수 있나요.? 저 그냥 했는데 <-........... 알피와의 관계, 체크하는데서 본인, 가족, 일반 기타안과질환, 안과의사... 요런거 나오길래 일반 체크하고 가입했거든요. 알려주시여요.... 혹시 쫓겨나려나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