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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눈이 안보이시는 언니를 한분 만났었어요.
그때야 알피가 뭐고 안과질환이 뭐있고, 어쩌고.
아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게다가 저는 그때도 지금도 안과질환은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안경을 쓰긴 하지만 그건 안과질환....이라고 치진 않을테죠;)
하여튼 그때 '어디에 도착하면 말해달라'는 그 언니의 부탁을
듣고는 '아, 말해줘야겠다'...라고 생각하고만 있었죠.
물론 그 언니는 눈이 잘 안보이시니까 손잡이고 뭐고 제대로
잡지 못하셨어요, 저는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고 <- 나쁜녀석;
그 때 아무 생각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옆에서 수근수근,하는
거에 정신차리곤 괜히 친한척하고.....(흠;)
어쨌든 그렇게 만난 언니가 지금은 제 이야기, 고민거리를
제일 많이 들어주시는 한분이랍니다.
갑자기 생각났어요, 지하철타고 집에 가다가.
그냥 손잡이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는데 그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조금 웃기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했던 첫만남이었지만요.
아, 그리고 질문이요!!
혹시 이 알피협회는 알피환우들만 가입할 수 있나요.?
저 그냥 했는데 <-...........
알피와의 관계, 체크하는데서 본인, 가족, 일반
기타안과질환, 안과의사... 요런거 나오길래 일반 체크하고
가입했거든요.
알려주시여요.... 혹시 쫓겨나려나요 (ㅜ_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