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이유있는 분노 한가지^^^**^^^
    청목 2005/03/25 838
      어제께 일이다. 전근무지 학교에서 2층 올라가는 복도가 경사로로 되어 있었는데 학교장의 건의로 교육청에서 계단공사를 하여 눈이 나쁜 저로서는 참으로 화나는 일이 되었다. 그래서 지난 며칠전에 도 교육청 시설과에 문의를 했다. 기존 경사로를 계단공사로 시력이 안좋은 아동들의 안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야 마땅하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리고 난간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조항은 없는지도 물었다. (전에 메스컴에서 본듯하여)대답은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난간표식은 의무화 법조항은 없다면서도 지도와 권장은 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저께 우리학교 여자 교장선생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급식소를 나오면서 경사로의 계단공사에 대해 내가 불평을 터뜨리니 "내가 있던 학교도 그런 계단공사를 했는데, 아이들이 경사로가 오히려 위험할까봐 걱정이 되어 했는데...." 나는 이 말에 갑자기 화가나면서 아직도 우리 주위에 지식인이면셔 안전에 대해 무지함이 많다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교장선생님 우리학교 휠체어경사로에 깔린 '넌-슬립'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깔면 전혀 미끄럽지 않고 얼마나 편리한데 그래요? 전에 경사로를 설치했던 사람들은 경사로가 계단보다 더 안전하다는 걸 감안해서 만들었지 그걸 몰라 만들었겠습니까?" "전 근무지학교가 그렇게 계단공사를 해놓으니 오르내리기 참으로 불편하던데. 그것도 얼룩무늬 목재사용으로 난간표시가 없고. 미끄럼방지조치가 없어 오히려 젊은 여선생님이 계단에 미끄러진 일도 있었어요." "아이고, 교감선생님처럼 눈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 많이 있를라고요.게단은 미끄러지지 않아 아이들이 다니는 데 더 편한걸요." 나는 이 말을 듣고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우리 같은 저 시력사람들에 대한 배려 인식도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군청,시청같은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오히려 옥내 계단에 고무박킹같은 것으로 난간을 확실하게 표시해주어 민원인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학교시설에 그런 안전시설엔 너무 무관심한 것이다. 아직도 많은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안전을 생각하여 설치해놓은 경사로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계단화 되어가고 있음에 분노를 느낀다. 교육부인적자원부에도 내가 다시 법적근거여부와 이에 대한 시정을 따져볼 생각이다. 국민의 혈세가 오히려 안전을 저해하는 공사에 쓰여진다는 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옥내 계단은 반드시 미끄럼방지와 함께 난간간표시를 의무하는 조항을 삽입해 줄 것을 건의 하려한다.